[제보영상] 강릉 산불 강풍에 급속도로 확산…주민 대피령

오늘 오전 8시 반쯤 강릉시 난곡동 4번지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재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며 소방과 산림 당국이 3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 중입니다.

산불은 강릉시 경포동의 골프장으로 확산했다가 강릉 사근진에서 순포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강풍입니다.

현재 영동 지역에 강풍 경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25미터에서 30미터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헬기도 띄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주민 대피도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오전 8시 57분 경포동 지역 주민들에게 강릉 아레나로 대피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경포동에 이어 산대월리와 순포리 주민에게도 사천중 체육관으로 대피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보면,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지만, 민가 2채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산림청은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동해안에 5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는데 양이 적다 보니, 건조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