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임창정 주가조작 일당에 30억 원 투자 “몰랐다, 나도 피해자”

입력 2023.04.26 (11:09) 수정 2023.05.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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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씨가 자신도 주가 조작 일당에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JTBC는 주가 조작 일당 관련 소식을 전하던 중 임창정 씨 역시 이들에게 거액의 돈을 맡긴 투자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신과 부인 명의로 된 증권사 계정에 각각 15억 원씩 모두 30억 원을 넣었다는 겁니다.

임 씨는 인터뷰에서 신분증까지 맡겨 이들 일당이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한 부분에 대해 "룰이라고 생각했다.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30억 원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84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산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임 씨는 이들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임 씨는 오히려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임 씨는 "계좌에 1억 8,900만 원 남아있다, 이틀 전에 20억 원짜리였던 거다. 내일부터 마이너스 5억이 찍힐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들 일당의 주가조작은 일부 종목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수면 위에 올랐습니다.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등 6개 종목이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30%,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도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주가 조작 참여자 가운데 일부가 조사 사실을 알고, 급히 매물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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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이슈] 임창정 주가조작 일당에 30억 원 투자 “몰랐다, 나도 피해자”
    • 입력 2023-04-26 11:09:08
    • 수정2023-05-02 17: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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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씨가 자신도 주가 조작 일당에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JTBC는 주가 조작 일당 관련 소식을 전하던 중 임창정 씨 역시 이들에게 거액의 돈을 맡긴 투자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신과 부인 명의로 된 증권사 계정에 각각 15억 원씩 모두 30억 원을 넣었다는 겁니다.

임 씨는 인터뷰에서 신분증까지 맡겨 이들 일당이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한 부분에 대해 "룰이라고 생각했다.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30억 원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84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산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임 씨는 이들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임 씨는 오히려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임 씨는 "계좌에 1억 8,900만 원 남아있다, 이틀 전에 20억 원짜리였던 거다. 내일부터 마이너스 5억이 찍힐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들 일당의 주가조작은 일부 종목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수면 위에 올랐습니다.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등 6개 종목이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30%,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도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주가 조작 참여자 가운데 일부가 조사 사실을 알고, 급히 매물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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