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최고가 경신

입력 2005.08.27 (21: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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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많이 사다쓰는 중동산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이제 60달러가 코앞인데 우리 경제가 얼마까지 감당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8달러 43센트까지 오르며 6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26달러선에 불과했던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에는 33달러, 올해는 46달러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생산능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등의 소비는 무섭게 늘고 있고 투기세력까지 뛰어들어 당분간 유가 하락 가능성은 적습니다.
일부에서는 3차 오일쇼크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황규면(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 지금이 허리케인 시즌인 데다가 장기적으로도 산유국의 생산능력 부족, 정제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고유가가 지속될 것입니다.
⊙기자: 이런 상황에서 연간 7억 5000만배럴의 석유를 수입하는 세계 7위의 석유소비국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가가 연평균 10달러 오르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한국의 10대 주력품목 수출은 연간 4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50달러를 돌파하는 상황에서도 절반이 넘는 수출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바이유가가 60달러선까지 육박한다고 그러면 이들 중 상당수가 한계 상황까지도 치달을 수 있는 것으로...
⊙기자: 전문가들은 현재는 유가상승의 악영향이 하락으로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지만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가상승 등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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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유 최고가 경신
    • 입력 2005-08-27 20:58: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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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많이 사다쓰는 중동산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이제 60달러가 코앞인데 우리 경제가 얼마까지 감당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8달러 43센트까지 오르며 6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26달러선에 불과했던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에는 33달러, 올해는 46달러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생산능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등의 소비는 무섭게 늘고 있고 투기세력까지 뛰어들어 당분간 유가 하락 가능성은 적습니다. 일부에서는 3차 오일쇼크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황규면(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 지금이 허리케인 시즌인 데다가 장기적으로도 산유국의 생산능력 부족, 정제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고유가가 지속될 것입니다. ⊙기자: 이런 상황에서 연간 7억 5000만배럴의 석유를 수입하는 세계 7위의 석유소비국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가가 연평균 10달러 오르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한국의 10대 주력품목 수출은 연간 4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50달러를 돌파하는 상황에서도 절반이 넘는 수출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바이유가가 60달러선까지 육박한다고 그러면 이들 중 상당수가 한계 상황까지도 치달을 수 있는 것으로... ⊙기자: 전문가들은 현재는 유가상승의 악영향이 하락으로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지만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가상승 등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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