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됐다

입력 2023.05.19 (06:09) 수정 2023.05.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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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인 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두 건의 기록물은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있는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0년 4월 거리로 나선 교수들.

학생들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

당시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 등 기록물 1천 19점이 세계 기록 유산이 됐습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현지시각 어제 프랑스 파리에서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4·19혁명 기록물은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아울러 유네스코는 19세기 말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도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전봉준에 대한 재판기록인 '전봉준 공초'와 동학 농민군이 쓴 편지 등 모두 185점의 자료들입니다.

이 기록물들은 민중이 주체가 돼 자유와 평등,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문화재청은 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 기록유산 등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넘어 전 세계 인류가 배우고 기억해야 하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2건의 기록물 등재로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18건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이 처음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이후 동의보감과 5.18 관련 기록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등이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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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혁명,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됐다
    • 입력 2023-05-19 06:09:57
    • 수정2023-05-19 07:55:49
    뉴스광장 1부
[앵커]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인 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두 건의 기록물은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있는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0년 4월 거리로 나선 교수들.

학생들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

당시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 등 기록물 1천 19점이 세계 기록 유산이 됐습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현지시각 어제 프랑스 파리에서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4·19혁명 기록물은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아울러 유네스코는 19세기 말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도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전봉준에 대한 재판기록인 '전봉준 공초'와 동학 농민군이 쓴 편지 등 모두 185점의 자료들입니다.

이 기록물들은 민중이 주체가 돼 자유와 평등,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문화재청은 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 기록유산 등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넘어 전 세계 인류가 배우고 기억해야 하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2건의 기록물 등재로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18건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이 처음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이후 동의보감과 5.18 관련 기록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등이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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