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1억 6천만 원 뜯어낸 부부 사기단 검거

입력 2023.05.22 (19:55) 수정 2023.05.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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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돌이 채 되지 않은 어린 자녀까지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를 내면서 보험금을 타낸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1억 6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돌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를 내면서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 사기를 벌여온 20대 남성 서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서 씨의 아내와 동창 등 3명도 함께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약 5년간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 일대에서 37차례에 걸쳐 1억 67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후진 차량이나 진로 변경 차량에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을 썼는데, 이 과정에서 아내와 아이도 동원됐습니다.

특히 합의금을 높이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를 차에 태운 상태에서 사고를 내기도 하고, 출산 뒤엔 두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차에 태우고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이가 동원된 보험 사기 건수만 16차례, '자녀 합의금' 명목으로 타낸 돈도 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서 씨가 상대방의 의심을 피하고 합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동승자를 태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과거에도 보험사기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보험사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교통사고 이력과 금융거래 내용 등을 분석해 덜미를 잡았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전국렌터카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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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1억 6천만 원 뜯어낸 부부 사기단 검거
    • 입력 2023-05-22 19:55:44
    • 수정2023-05-22 20:00:34
    뉴스7(광주)
[앵커]

두 돌이 채 되지 않은 어린 자녀까지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를 내면서 보험금을 타낸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1억 6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돌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를 내면서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 사기를 벌여온 20대 남성 서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서 씨의 아내와 동창 등 3명도 함께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약 5년간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 일대에서 37차례에 걸쳐 1억 67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후진 차량이나 진로 변경 차량에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을 썼는데, 이 과정에서 아내와 아이도 동원됐습니다.

특히 합의금을 높이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를 차에 태운 상태에서 사고를 내기도 하고, 출산 뒤엔 두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차에 태우고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이가 동원된 보험 사기 건수만 16차례, '자녀 합의금' 명목으로 타낸 돈도 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서 씨가 상대방의 의심을 피하고 합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동승자를 태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과거에도 보험사기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보험사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교통사고 이력과 금융거래 내용 등을 분석해 덜미를 잡았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전국렌터카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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