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인사’ 3천 90명 명단 발표

입력 2005.08.2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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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에 친일인사 3090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일 인명사전을 준비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가 1차로 수록 예정 인물들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친일인물로 잘 알려진 이완용 등 을사5적을 비롯해 13개 분야의 3090명입니다.
우선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 등 군인 216명과 대법원장을 지낸 민복기 등 법조계 인사 201명, 부통령을 역임한 장 면 등 정치권 인사와 관료 1503명이 친일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사립대 총장이었던 백낙준, 유진오, 김활란 등도 친일인사로 꼽혔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소설가 이광수와 주요한, 화가 김기창, 극작가 유치진, 작곡가 현제명, 홍난파 등이 친일명단에 올랐습니다.
언론계에서는 방응모, 김성수, 홍진기 등 조선과 동아, 중앙일보의 전 대표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특히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대표적 반일인사로 알려진 장지연도 친일인사로 분류됐습니다.
⊙박찬승(친일인명사전편찬위 부위원장): 반인류적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인물의 행적을 조사하고 정리함으로써 역사를 공정하게 기록하고 평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자: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은 오는 2007년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내년 8월에는 해외와 지방의 친일 인사를 포함한 2차 명단이 발표됩니다.
KBS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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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인사’ 3천 90명 명단 발표
    • 입력 2005-08-29 20:56:4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에 친일인사 3090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일 인명사전을 준비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가 1차로 수록 예정 인물들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친일인물로 잘 알려진 이완용 등 을사5적을 비롯해 13개 분야의 3090명입니다. 우선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 등 군인 216명과 대법원장을 지낸 민복기 등 법조계 인사 201명, 부통령을 역임한 장 면 등 정치권 인사와 관료 1503명이 친일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사립대 총장이었던 백낙준, 유진오, 김활란 등도 친일인사로 꼽혔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소설가 이광수와 주요한, 화가 김기창, 극작가 유치진, 작곡가 현제명, 홍난파 등이 친일명단에 올랐습니다. 언론계에서는 방응모, 김성수, 홍진기 등 조선과 동아, 중앙일보의 전 대표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특히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대표적 반일인사로 알려진 장지연도 친일인사로 분류됐습니다. ⊙박찬승(친일인명사전편찬위 부위원장): 반인류적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인물의 행적을 조사하고 정리함으로써 역사를 공정하게 기록하고 평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자: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은 오는 2007년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내년 8월에는 해외와 지방의 친일 인사를 포함한 2차 명단이 발표됩니다. KBS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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