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사한다는데…정부, 경계경보·문자 “재정비”

입력 2023.06.01 (19:01) 수정 2023.06.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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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문자에 외려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국회에서도 이를 두고 질타와 보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이 2차 발사를 예고한 만큼 정부는 서둘러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발송된 서울시의 경보 문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내용입니다.

대피 준비를 하라는데 왜 해야 하는지, 어디로 하라는 건지가 없습니다.

심지어 20여 분 뒤 정부는 이 문자가 잘못 발송됐다고 알렸습니다.

이 문자가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 오늘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보완을 주문했고 야당은 허점이 드러났다고 질타했습니다.

[이헌승/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잘 파악을 하셔가지고 문자 메시지도 간결하게 보내주시면 우리 국민들이 다음번 2차 발사라든지 그럴 때 안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을까."]

[기동민/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형식도, 시기도 대단히 애매한 형식들로 채워진 것 아닙니까. 국가 총체적 시스템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얼마만큼 잘 지키고 있는 것인가."]

북한이 추가발사를 예고한 상황.

정부는 혼란 재발을 막기 위해 신속히 시스템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시) 경보 문자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에서 조사하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시스템을 참고해 재난 발생 원인과 대피 장소를 경보 문자에 담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피소 시설 등도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어제 : "복기를 해 보고, 또 제도적인 개선 같은 걸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할 그런 예정으로 있습니다."]

서울시는 정부 개선안이 나오면 이에 맞춰서 문자 발송과 사이렌 경보 등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제작: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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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발사한다는데…정부, 경계경보·문자 “재정비”
    • 입력 2023-06-01 19:01:48
    • 수정2023-06-01 2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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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문자에 외려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국회에서도 이를 두고 질타와 보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이 2차 발사를 예고한 만큼 정부는 서둘러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발송된 서울시의 경보 문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내용입니다.

대피 준비를 하라는데 왜 해야 하는지, 어디로 하라는 건지가 없습니다.

심지어 20여 분 뒤 정부는 이 문자가 잘못 발송됐다고 알렸습니다.

이 문자가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 오늘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보완을 주문했고 야당은 허점이 드러났다고 질타했습니다.

[이헌승/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잘 파악을 하셔가지고 문자 메시지도 간결하게 보내주시면 우리 국민들이 다음번 2차 발사라든지 그럴 때 안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을까."]

[기동민/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형식도, 시기도 대단히 애매한 형식들로 채워진 것 아닙니까. 국가 총체적 시스템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얼마만큼 잘 지키고 있는 것인가."]

북한이 추가발사를 예고한 상황.

정부는 혼란 재발을 막기 위해 신속히 시스템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시) 경보 문자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에서 조사하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시스템을 참고해 재난 발생 원인과 대피 장소를 경보 문자에 담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피소 시설 등도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어제 : "복기를 해 보고, 또 제도적인 개선 같은 걸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할 그런 예정으로 있습니다."]

서울시는 정부 개선안이 나오면 이에 맞춰서 문자 발송과 사이렌 경보 등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제작: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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