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한국인 여성 숨진 채 발견…중국인 용의자 체포

[앵커]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던 한국인 여성이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알려졌는데 현지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있는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인과 함께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A씨로 밝혀졌습니다.

숨진 A씨는 개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가 2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중국인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A씨가 치료를 받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후 차로 시신을 옮겨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현지 공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현지 경찰 수사 진행 중이고요, 정확한 사인 규명 하려고 지금 현지 공관하고도 계속 협의 진행 중입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숨진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했던 지인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이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한 상탭니다.

우리 외교부는 유족들이 현지에서 필요한 사항을 파악해 도와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