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축산물 비 피해 절반이 충남…대비책은?
입력 2023.06.15 (21:39)
수정 2023.06.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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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대전이 마련한 장마철 연속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해마다 집중호우가 날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바로 농축산업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농축산물 피해 가운데 절반가량이 충남에서 발생하기도 했는데, 장마 전 주의 사항을 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농경지입니다.
멜론을 재배하던 하우스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벼와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난 농경지는 약 천 ha를 기록했는데, 충남 지역에서만 농경지 473ha가 피해를 입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축산 농가 역시 전국에서 폐사한 8만 6천 마리 가운데 충남 지역 피해가 46%에 달했습니다.
예측하기 어렵고 한번 났다 하면 큰 피해를 남기는 최근 장마 특성상, 미리 농경지 배수로를 점검하고 시설물을 정비하는 게 좋습니다.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하는 돼지나 닭의 경우 전기가 끊기면 질식사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비상용 발전기를 갖추고 주기적으로 작동 여부와 연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재해보험 가입도 지원되는데 품목과 지역에 따라 정부와 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최대 90%를 지원합니다.
[안대윤/화훼 재배 농민 : "(보험료가) 부담은 되는데요. 큰 일을 당하면 그 이상의 부담이 오니까. 농민이 한 번 태풍을 맞거나 그러면 이제 쓰러지지 다시 일어날 길이 없어요."]
하지만 최근 크게 오른 생산비 탓에 이마저도 부담이 돼 가입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1년 피해) 전체의 60~70%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보다 많은 농가가 보험을 통해 재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대상 품목을 8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영세농과 취약농가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KBS대전이 마련한 장마철 연속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해마다 집중호우가 날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바로 농축산업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농축산물 피해 가운데 절반가량이 충남에서 발생하기도 했는데, 장마 전 주의 사항을 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농경지입니다.
멜론을 재배하던 하우스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벼와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난 농경지는 약 천 ha를 기록했는데, 충남 지역에서만 농경지 473ha가 피해를 입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축산 농가 역시 전국에서 폐사한 8만 6천 마리 가운데 충남 지역 피해가 46%에 달했습니다.
예측하기 어렵고 한번 났다 하면 큰 피해를 남기는 최근 장마 특성상, 미리 농경지 배수로를 점검하고 시설물을 정비하는 게 좋습니다.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하는 돼지나 닭의 경우 전기가 끊기면 질식사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비상용 발전기를 갖추고 주기적으로 작동 여부와 연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재해보험 가입도 지원되는데 품목과 지역에 따라 정부와 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최대 90%를 지원합니다.
[안대윤/화훼 재배 농민 : "(보험료가) 부담은 되는데요. 큰 일을 당하면 그 이상의 부담이 오니까. 농민이 한 번 태풍을 맞거나 그러면 이제 쓰러지지 다시 일어날 길이 없어요."]
하지만 최근 크게 오른 생산비 탓에 이마저도 부담이 돼 가입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1년 피해) 전체의 60~70%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보다 많은 농가가 보험을 통해 재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대상 품목을 8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영세농과 취약농가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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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15 2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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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전이 마련한 장마철 연속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해마다 집중호우가 날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바로 농축산업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농축산물 피해 가운데 절반가량이 충남에서 발생하기도 했는데, 장마 전 주의 사항을 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농경지입니다.
멜론을 재배하던 하우스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벼와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난 농경지는 약 천 ha를 기록했는데, 충남 지역에서만 농경지 473ha가 피해를 입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축산 농가 역시 전국에서 폐사한 8만 6천 마리 가운데 충남 지역 피해가 46%에 달했습니다.
예측하기 어렵고 한번 났다 하면 큰 피해를 남기는 최근 장마 특성상, 미리 농경지 배수로를 점검하고 시설물을 정비하는 게 좋습니다.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하는 돼지나 닭의 경우 전기가 끊기면 질식사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비상용 발전기를 갖추고 주기적으로 작동 여부와 연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재해보험 가입도 지원되는데 품목과 지역에 따라 정부와 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최대 90%를 지원합니다.
[안대윤/화훼 재배 농민 : "(보험료가) 부담은 되는데요. 큰 일을 당하면 그 이상의 부담이 오니까. 농민이 한 번 태풍을 맞거나 그러면 이제 쓰러지지 다시 일어날 길이 없어요."]
하지만 최근 크게 오른 생산비 탓에 이마저도 부담이 돼 가입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1년 피해) 전체의 60~70%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보다 많은 농가가 보험을 통해 재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대상 품목을 8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영세농과 취약농가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KBS대전이 마련한 장마철 연속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해마다 집중호우가 날 때마다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바로 농축산업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농축산물 피해 가운데 절반가량이 충남에서 발생하기도 했는데, 장마 전 주의 사항을 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농경지입니다.
멜론을 재배하던 하우스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벼와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난 농경지는 약 천 ha를 기록했는데, 충남 지역에서만 농경지 473ha가 피해를 입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축산 농가 역시 전국에서 폐사한 8만 6천 마리 가운데 충남 지역 피해가 46%에 달했습니다.
예측하기 어렵고 한번 났다 하면 큰 피해를 남기는 최근 장마 특성상, 미리 농경지 배수로를 점검하고 시설물을 정비하는 게 좋습니다.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하는 돼지나 닭의 경우 전기가 끊기면 질식사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비상용 발전기를 갖추고 주기적으로 작동 여부와 연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재해보험 가입도 지원되는데 품목과 지역에 따라 정부와 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최대 90%를 지원합니다.
[안대윤/화훼 재배 농민 : "(보험료가) 부담은 되는데요. 큰 일을 당하면 그 이상의 부담이 오니까. 농민이 한 번 태풍을 맞거나 그러면 이제 쓰러지지 다시 일어날 길이 없어요."]
하지만 최근 크게 오른 생산비 탓에 이마저도 부담이 돼 가입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1년 피해) 전체의 60~70%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보다 많은 농가가 보험을 통해 재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대상 품목을 8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영세농과 취약농가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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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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