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흉기 난동…병원 치안 부재

입력 2005.09.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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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져 환자와 가족들이 공포에 떠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보안요원이 없는 틈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들로 가득 찬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친구 문병 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40대 한 모 씨와 조 모 씨를 병원 보안요원이 밖으로 내보냅니다.

잠시 후, 다시 응급실로 들어온 조 씨를 한 씨가 뒤쫓아와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며 난동을 부리자 병원 안은 순식간에 공포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밖으로 나간 보안요원이 이들을 뒤따라 응급실로 가지 않은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응급실 의사: "그때 찌르고 나서, 바로 보안요원이 들어왔었고...놀라서 소리 지르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한 씨는 조 씨를 흉기로 찌른 뒤에도 20여 분이나 더 이곳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진 조 씨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아직까지 한 씨를 붙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조 씨: "가족 통증은 지금 무통주사 맞고 계시는데요.수술은 잘 됐다고 그러더라구요."

위급한 환자들에게 안정을 주어야 할 병원 응급실이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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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흉기 난동…병원 치안 부재
    • 입력 2005-09-02 21:18: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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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져 환자와 가족들이 공포에 떠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보안요원이 없는 틈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들로 가득 찬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친구 문병 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40대 한 모 씨와 조 모 씨를 병원 보안요원이 밖으로 내보냅니다. 잠시 후, 다시 응급실로 들어온 조 씨를 한 씨가 뒤쫓아와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며 난동을 부리자 병원 안은 순식간에 공포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밖으로 나간 보안요원이 이들을 뒤따라 응급실로 가지 않은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응급실 의사: "그때 찌르고 나서, 바로 보안요원이 들어왔었고...놀라서 소리 지르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한 씨는 조 씨를 흉기로 찌른 뒤에도 20여 분이나 더 이곳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진 조 씨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아직까지 한 씨를 붙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조 씨: "가족 통증은 지금 무통주사 맞고 계시는데요.수술은 잘 됐다고 그러더라구요." 위급한 환자들에게 안정을 주어야 할 병원 응급실이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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