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소득 증가율 0%

입력 2005.09.02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외구매력을 감안한 실질 국민소득 증가율이 지난 2분기에는 외환위기이후 최저 수준인 0%를 기록했습니다.

체감경기가 왜 부진했던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반기 우리경제는 3% 성장했지만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계속해서 밑바닥입니다.

<인터뷰> 박대혁(남대문시장 상인): "안된다 안된다 해도.. 단군 이래 가장 안 좋다고 해요'

<인터뷰> 전은영(서울 청담동): "작년보다 더, 갈수록 계속 나빠지는 것 같아요"

체감 경기가 부진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보다 높아졌지만 실질 국민소득 증가율은 0%로 떨어졌습니다.

국민총생산이 늘어도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소득은 전혀 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가가 급등해 교역조건이 악화됐고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으로 GDP의 일부가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전에는 차 만대를 수출해서 석유 100만배럴을 들여올 수 있었다면 교역조건지수가 88로 떨어진 지금은 88만배럴밖에 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안길호(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대외 구매력이 낮아지면 소비여력이 떨어져 체감경기 안좋아질 수 밖에 없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성장률이 높아져도 실질국민소득은 증가하지 않아 체감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분기 실질 소득 증가율 0%
    • 입력 2005-09-02 21:28: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대외구매력을 감안한 실질 국민소득 증가율이 지난 2분기에는 외환위기이후 최저 수준인 0%를 기록했습니다. 체감경기가 왜 부진했던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반기 우리경제는 3% 성장했지만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계속해서 밑바닥입니다. <인터뷰> 박대혁(남대문시장 상인): "안된다 안된다 해도.. 단군 이래 가장 안 좋다고 해요' <인터뷰> 전은영(서울 청담동): "작년보다 더, 갈수록 계속 나빠지는 것 같아요" 체감 경기가 부진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보다 높아졌지만 실질 국민소득 증가율은 0%로 떨어졌습니다. 국민총생산이 늘어도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소득은 전혀 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가가 급등해 교역조건이 악화됐고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으로 GDP의 일부가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전에는 차 만대를 수출해서 석유 100만배럴을 들여올 수 있었다면 교역조건지수가 88로 떨어진 지금은 88만배럴밖에 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안길호(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대외 구매력이 낮아지면 소비여력이 떨어져 체감경기 안좋아질 수 밖에 없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성장률이 높아져도 실질국민소득은 증가하지 않아 체감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