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개발 공모 앞당긴 광주시…속내는 ‘복잡’

입력 2023.06.22 (21:53) 수정 2023.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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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3자 공모 절차를 한 달 당기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인데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불투명해 속내는 복잡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무산을 반복하며 19년째 표류하고 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으로 돌파구를 찾은 어등산 사업 제3자 공모가 한 달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필드를 바탕으로 한 복합단지를 짓겠다는 신세계 측의 제안서는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김성배/광주시 관광진흥과장 : "적정성 검토 영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것이 7월 중순으로 앞당겨서 공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3자 공모는 신세계 측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공모기준을 만들어 같은 조건으로 참여할 다른 사업자가 있는지 알아보는 방식입니다.

경쟁 후보로 꼽혀온 롯데 측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부산과 대구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도 지지부진한 상태고 광주시에 문의조차 없는 상황을 보면 불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단독 참여가 유력한 가운데 광주시는 신세계 측이 요구한 공모 가점과 상업시설 면적 확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등산 단지의 상업시설 면적은 2만 4천여 제곱미터에 불과한데, 신세계 측 제안서에 담긴 상가 면적은 14만 3천여 제곱미터입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제안서에 있는 사업계획이 실현이 가능한 구조로 공모가 나올 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신축을 추진 중인 광주 신세계와 어등산 개발 사업을 제안한 신세계 프라퍼티는 모두 신세계 그룹 소속입니다.

신세계가 이 두 대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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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등산 개발 공모 앞당긴 광주시…속내는 ‘복잡’
    • 입력 2023-06-22 21:53:52
    • 수정2023-06-22 22:02:40
    뉴스9(광주)
[앵커]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3자 공모 절차를 한 달 당기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인데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불투명해 속내는 복잡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무산을 반복하며 19년째 표류하고 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으로 돌파구를 찾은 어등산 사업 제3자 공모가 한 달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필드를 바탕으로 한 복합단지를 짓겠다는 신세계 측의 제안서는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김성배/광주시 관광진흥과장 : "적정성 검토 영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것이 7월 중순으로 앞당겨서 공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3자 공모는 신세계 측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공모기준을 만들어 같은 조건으로 참여할 다른 사업자가 있는지 알아보는 방식입니다.

경쟁 후보로 꼽혀온 롯데 측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부산과 대구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도 지지부진한 상태고 광주시에 문의조차 없는 상황을 보면 불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단독 참여가 유력한 가운데 광주시는 신세계 측이 요구한 공모 가점과 상업시설 면적 확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등산 단지의 상업시설 면적은 2만 4천여 제곱미터에 불과한데, 신세계 측 제안서에 담긴 상가 면적은 14만 3천여 제곱미터입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제안서에 있는 사업계획이 실현이 가능한 구조로 공모가 나올 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신축을 추진 중인 광주 신세계와 어등산 개발 사업을 제안한 신세계 프라퍼티는 모두 신세계 그룹 소속입니다.

신세계가 이 두 대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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