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총격전…구조 헬기 추락

<앵커멘트>

지금부터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혼란에 빠진 미국 재난소식 전해드립니다.

대규모 군병력이 투입돼, 구조와 치안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뉴올리언스에서는 총격전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헬기가 추락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김만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미 행정부 관료로는 처음으로 리빗 보건장관이 확인 했습니다.

침수됐던 뉴올리언즈 중심가에는 대규모 군병력이 투입돼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구조와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혼란은 여전합니다.

오늘 뉴올리언스 다리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이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숨졌다고 미국의 주요 방송들이 전했습니다.

구조작업을 벌이던 헬기 2대가 추락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수재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수퍼돔과 컨벤션 센터 부근에는 고립된 수재민을 옮기는 구조용 헬기가 여전히 쉴 새 없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구조의 손길을 만난 수재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라토이어(이재민): "지붕 위에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샘 콜드웰(이재민): "구조작업이 늦어서 불만입니다."

하지만 피해 복구 작업은 아직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