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전기 전화 끊겨…나흘째 고립

입력 2005.09.07 (22:3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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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릉도의 피해도 컸습니다.
전기와 전화, 수돗물이 끊키고 교통두절로 울릉도 주민들이 나흘째 고립돼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태은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진 폭우로 오늘 새벽 울릉군 서면 태하천의 둑이 터지면서 이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45살 김모씨와 70살 손 모씨등 주민 3명이 급하게 몸을 피하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울릉군 서면과 북면 일대는 전기와 통신 시설이 복구가 안돼 1500여명의 주민들이 칠흑같은 어둠속에 이틀째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돼 있습니다.

그나마 외부와 연락이 되는 마을도 급류에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곳은 서면 남서리입니다. 지난밤 남서천의 범람으로 마을 전체가 이렇게 폐허로 변했습니다.

수마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손순태(울릉군 서면) : "물도 전기도 안들어오고 육지에서 전화해도 전화가 안되요,"

울릉군에서는 식수와 비상식량을 공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울릉군 자체가 나흘째 외부와 고립돼 있는 상태라 지원이 여의치 않습니다.

태풍 나비는 지나갔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너무나 깊습니다.

KBS 뉴스 김태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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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전기 전화 끊겨…나흘째 고립
    • 입력 2005-09-07 21:09: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울릉도의 피해도 컸습니다. 전기와 전화, 수돗물이 끊키고 교통두절로 울릉도 주민들이 나흘째 고립돼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태은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진 폭우로 오늘 새벽 울릉군 서면 태하천의 둑이 터지면서 이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45살 김모씨와 70살 손 모씨등 주민 3명이 급하게 몸을 피하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울릉군 서면과 북면 일대는 전기와 통신 시설이 복구가 안돼 1500여명의 주민들이 칠흑같은 어둠속에 이틀째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돼 있습니다. 그나마 외부와 연락이 되는 마을도 급류에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곳은 서면 남서리입니다. 지난밤 남서천의 범람으로 마을 전체가 이렇게 폐허로 변했습니다. 수마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손순태(울릉군 서면) : "물도 전기도 안들어오고 육지에서 전화해도 전화가 안되요," 울릉군에서는 식수와 비상식량을 공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울릉군 자체가 나흘째 외부와 고립돼 있는 상태라 지원이 여의치 않습니다. 태풍 나비는 지나갔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너무나 깊습니다. KBS 뉴스 김태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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