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호우경보…내일까지 최대 250㎜

입력 2023.07.18 (12:18) 수정 2023.07.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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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경남지역에도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한 때 50㎜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경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남 산청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강이 경호강입니다.

최근 많은 비로 둔치 주차장 가까이 물이 들어찼습니다.

특히 이곳은 지류 하천과 만나는 지점이라 주민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산책로로 가는 입구는 모두 통제됐습니다.

오전 한 때 하동에는 시간당 50㎜, 진주에는 시간당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경남 18곳 모든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mm,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은 250mm 이상입니다.

또, 창원과 통영, 사천과 거제, 고성과 남해 등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진주 남강댐도 잠시 뒤 1시부터 남강 본류로 초당 400톤, 사천 가화천으로 초당 1600톤을 흘려 보냅니다.

하천 주변에 접근하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경남에는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산사태 등을 대비해 미리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무엇보다 나흘째 이어지는 비에 산사태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적벽산 피암 터널입니다.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인데요.

산청군은 절벽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산사태 징후가 감지될 경우 차량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 입니다.

현재 진주와 하동에는 산사태 경보가, 밀양과 함양, 남해와 사천, 양산과 창원, 고성과 통영, 산청, 거제, 거창 등 11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지역 대피 인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시군 725가구, 주민 970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대피 주민들은 상황에 따라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의령군 부림면 새마교 등 도로 27곳과 하천변 세월교와 산책로, 둔치 주차장 등 모두 240 곳이 나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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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전역 호우경보…내일까지 최대 250㎜
    • 입력 2023-07-18 12:18:39
    • 수정2023-07-18 13:18:16
    뉴스 12
[앵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경남지역에도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한 때 50㎜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경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남 산청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강이 경호강입니다.

최근 많은 비로 둔치 주차장 가까이 물이 들어찼습니다.

특히 이곳은 지류 하천과 만나는 지점이라 주민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산책로로 가는 입구는 모두 통제됐습니다.

오전 한 때 하동에는 시간당 50㎜, 진주에는 시간당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경남 18곳 모든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mm,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은 250mm 이상입니다.

또, 창원과 통영, 사천과 거제, 고성과 남해 등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진주 남강댐도 잠시 뒤 1시부터 남강 본류로 초당 400톤, 사천 가화천으로 초당 1600톤을 흘려 보냅니다.

하천 주변에 접근하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경남에는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산사태 등을 대비해 미리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무엇보다 나흘째 이어지는 비에 산사태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적벽산 피암 터널입니다.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인데요.

산청군은 절벽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산사태 징후가 감지될 경우 차량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 입니다.

현재 진주와 하동에는 산사태 경보가, 밀양과 함양, 남해와 사천, 양산과 창원, 고성과 통영, 산청, 거제, 거창 등 11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지역 대피 인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시군 725가구, 주민 970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대피 주민들은 상황에 따라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의령군 부림면 새마교 등 도로 27곳과 하천변 세월교와 산책로, 둔치 주차장 등 모두 240 곳이 나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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