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결실 “장하다 진호야”

입력 2005.09.0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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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진호 선수의 곁에는 항상 부모가 그림자처럼 있었습니다.
금메달은 무엇보다도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녘, 저 멀리 체코에서 날아든 낭보. 금메달을 따고 기뻐했을 아들과 아내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인터뷰> 김진호군 아버지: "너무나 기뻐서 새벽이었는데, 막 소리지르고 그랬다. 정말 기쁘다."

진호군이 자폐 판정을 받은 것은 두 돌 무렵.

언젠가 홀로 남겨질 지 모를 아들을 위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수영을 가르쳤습니다.

노력의 결과, 중학교 때 실력은 전국 10위권에 들 정도로 월등해졌지만, 자폐아란 이유로 받아주는 학교는 없었습니다.

전국을 수소문해 힘들게 부산체고에 입학한 뒤에도 하루 대여섯시간씩 비장애아 친구들과 똑같이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현장화면>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 모습...

몇 번씩 포기하려 했던 진호가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림자처럼 지켜 준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진호 선수 어머니

다른 장애우들은 물론 희망을 잃어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스무살의 수영선수 김진호,

그의 다음 목표는 내년 카타르 도하 장애인 수영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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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 결실 “장하다 진호야”
    • 입력 2005-09-09 20:58:1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김진호 선수의 곁에는 항상 부모가 그림자처럼 있었습니다. 금메달은 무엇보다도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녘, 저 멀리 체코에서 날아든 낭보. 금메달을 따고 기뻐했을 아들과 아내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인터뷰> 김진호군 아버지: "너무나 기뻐서 새벽이었는데, 막 소리지르고 그랬다. 정말 기쁘다." 진호군이 자폐 판정을 받은 것은 두 돌 무렵. 언젠가 홀로 남겨질 지 모를 아들을 위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수영을 가르쳤습니다. 노력의 결과, 중학교 때 실력은 전국 10위권에 들 정도로 월등해졌지만, 자폐아란 이유로 받아주는 학교는 없었습니다. 전국을 수소문해 힘들게 부산체고에 입학한 뒤에도 하루 대여섯시간씩 비장애아 친구들과 똑같이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현장화면>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 모습... 몇 번씩 포기하려 했던 진호가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림자처럼 지켜 준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진호 선수 어머니 다른 장애우들은 물론 희망을 잃어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스무살의 수영선수 김진호, 그의 다음 목표는 내년 카타르 도하 장애인 수영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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