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외상 술값 대납 논란

입력 2005.09.0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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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남식 부산시장과 네티즌과의 모임에서 나온 술값지불 문제가 논란이 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5일 부산의 한 맥주 전문점에서 네티즌 60여 명과 만났습니다.

이날 번개모임은 네티즌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 허 시장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곽철효(부산시장 비서) : "가볍게 학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참석한 것입니다."

이날 술값은 2백 4만여원.

당시 참석자들로부터 거둔 회비는 15만원에 불과해 모자란 돈은 외상으로 했습니다.

문제는 사흘 뒤 네티즌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맥주전문점 통장에 204만여 원을 입금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녹취>맥주전문점 관계자 : "총금액이 얼마입니까 그래서 총금액을 가르쳐줬는데 그 사람이 그 금액을 부쳐버렸습니다."

전례가 없던 제3자 술값대납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고심끝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이언근(부산시선관위 지도과장) : "후보자가 기부 행위를 하거나 제 3자가 후보자를 대신에 기부행위를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

허 시장측은 번개모임 술값을 대신 내주겠다는 전화가 여러차례 걸려왔으나 모두 거부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송금자를 찾아 허 시장과의 관계 여부를 밝힌 뒤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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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 외상 술값 대납 논란
    • 입력 2005-09-09 21:34: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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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남식 부산시장과 네티즌과의 모임에서 나온 술값지불 문제가 논란이 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5일 부산의 한 맥주 전문점에서 네티즌 60여 명과 만났습니다. 이날 번개모임은 네티즌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 허 시장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곽철효(부산시장 비서) : "가볍게 학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참석한 것입니다." 이날 술값은 2백 4만여원. 당시 참석자들로부터 거둔 회비는 15만원에 불과해 모자란 돈은 외상으로 했습니다. 문제는 사흘 뒤 네티즌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맥주전문점 통장에 204만여 원을 입금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녹취>맥주전문점 관계자 : "총금액이 얼마입니까 그래서 총금액을 가르쳐줬는데 그 사람이 그 금액을 부쳐버렸습니다." 전례가 없던 제3자 술값대납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고심끝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이언근(부산시선관위 지도과장) : "후보자가 기부 행위를 하거나 제 3자가 후보자를 대신에 기부행위를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 허 시장측은 번개모임 술값을 대신 내주겠다는 전화가 여러차례 걸려왔으나 모두 거부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송금자를 찾아 허 시장과의 관계 여부를 밝힌 뒤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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