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동메달, 박태환도 못했던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달성

입력 2023.07.25 (21:56) 수정 2023.07.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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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오카 세계 수영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메달인데요, 박태환도 하지 못했던 한국 수영 사상 첫 대기록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선우와 이호준이 사상 첫 동반 진출을 이뤄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황선우는 3레인에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린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루마니아 포포비치에 이어 2위로 통과했습니다.

150m 구간까지 2위로 통과한 뒤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올려 포포비치까지 제쳤지만, 영국 매튜 리차드와 톰 딘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결국 황선우는 1분 44초 42로 리차드와 딘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딸 수 있는 자리에 서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없었던 메달 동메달을 챙겨서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은 박태환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으로 황선우는 또 한번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대회 은메달보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오히려 기록은 0.05초 줄이며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위와 0.12초 2위와 불과 0.1초 차로 황선우의 성장 속도를 생각하면 다음 대회에선 충분히 금빛레이스도 가능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더 높이 있는 메달일수록 저에게 오는 게 크기 때문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도전하고 싶어요."]

함께 결승무대를 밟은 이호준도 6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선 김우민이 7분 47초 69로 박태환의 한국 기록을 11년만에 경신했습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5위에 이어 8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세우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후쿠오카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 강현경/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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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동메달, 박태환도 못했던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달성
    • 입력 2023-07-25 21:56:35
    • 수정2023-07-25 22:14:08
    뉴스 9
[앵커]

후쿠오카 세계 수영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메달인데요, 박태환도 하지 못했던 한국 수영 사상 첫 대기록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선우와 이호준이 사상 첫 동반 진출을 이뤄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황선우는 3레인에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린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루마니아 포포비치에 이어 2위로 통과했습니다.

150m 구간까지 2위로 통과한 뒤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올려 포포비치까지 제쳤지만, 영국 매튜 리차드와 톰 딘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결국 황선우는 1분 44초 42로 리차드와 딘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딸 수 있는 자리에 서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없었던 메달 동메달을 챙겨서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은 박태환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으로 황선우는 또 한번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대회 은메달보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오히려 기록은 0.05초 줄이며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위와 0.12초 2위와 불과 0.1초 차로 황선우의 성장 속도를 생각하면 다음 대회에선 충분히 금빛레이스도 가능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더 높이 있는 메달일수록 저에게 오는 게 크기 때문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도전하고 싶어요."]

함께 결승무대를 밟은 이호준도 6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선 김우민이 7분 47초 69로 박태환의 한국 기록을 11년만에 경신했습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5위에 이어 8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세우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후쿠오카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 강현경/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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