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 스님, 연구기관에 시신 장기 기증

입력 2005.09.12 (22:2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시신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병원에 기증됩니다.

이 때문에 영결식은 처음으로 다비식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스님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장 스님의 법구 즉, 시신이 조계사 문을 나서고 있습니다.

스님의 시신을 연구 기관으로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시신을 운구하는 스님들도 이를 지켜보는 신도들도 법장 스님의 높은 뜻을 기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시신을 기증하게 된 것은 법장 스님이 지난 94년, 수덕사 주지였을 당시,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시신과 장기를 기증키로 한 서약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시신기증이 '불경스럽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세상의 모든 고통을 가져가겠다'는 법장 스님의 평소 말을 따랐다고 조계종은 밝혔습니다.

<인터뷰>법안(불교 조계종 대변인) :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오셨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도 당신이 몸소 실천하는 보살행으로 회향(回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따라 오는 15일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예정됐던 다비식은 열리지 않게 됐다고 조계종은 밝혔습니다.

다비식 없는 영결식이 치러지는것은 종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장 스님의 법구 기증은 생명 나눔의 실천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장 스님, 연구기관에 시신 장기 기증
    • 입력 2005-09-12 21:29:3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시신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병원에 기증됩니다. 이 때문에 영결식은 처음으로 다비식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스님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장 스님의 법구 즉, 시신이 조계사 문을 나서고 있습니다. 스님의 시신을 연구 기관으로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시신을 운구하는 스님들도 이를 지켜보는 신도들도 법장 스님의 높은 뜻을 기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시신을 기증하게 된 것은 법장 스님이 지난 94년, 수덕사 주지였을 당시,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시신과 장기를 기증키로 한 서약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시신기증이 '불경스럽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세상의 모든 고통을 가져가겠다'는 법장 스님의 평소 말을 따랐다고 조계종은 밝혔습니다. <인터뷰>법안(불교 조계종 대변인) :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오셨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도 당신이 몸소 실천하는 보살행으로 회향(回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따라 오는 15일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예정됐던 다비식은 열리지 않게 됐다고 조계종은 밝혔습니다. 다비식 없는 영결식이 치러지는것은 종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장 스님의 법구 기증은 생명 나눔의 실천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