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여수 국동항

입력 2023.08.10 (06:36) 수정 2023.08.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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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광주에서 태풍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태풍 카눈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남 남해안도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진 기자, 그곳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여수는 한 시간 전부터 빗줄기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국동항에는 어선 수백 척이 태풍을 피해서 정박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단단하게 결박된 선박들 위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곡성, 구례, 화순,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진도, 거문도 초도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나주와 담양, 장성,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흑산도 홍도, 광주광역시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오늘까지 50에서 백 50 밀리미터, 많은 곳은 2백 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람도 초속 40미터 이상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태풍 북상으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는 곳도 많죠?

[기자]

여수항과 목포항 등 전남 52개 항로의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전남 지역 항포구에 어선 2만 7천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전남 지역은 양식장도 3천여 곳이 넘는데요.

어민들은 양식장이 파도에 넘어가지 않도록 시설물을 고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여수와 광주공항의 항공기도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열차 운행도 조정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목포와 여수엑스포. 광주송정역 등 태풍 영향권에 있는 노선의 일부 열차는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여수의 경우 바닷가나 반지하 주택 등 재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미리 대피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에는 어제부터 피해 신고도 접수되고 있는데요.

어제 여수시 봉산동에서는 주택 지붕이 날아갔고, 광양시 금호동에서는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해안가인데, 가장 주의할 점이 무엇인가요?

[기자]

태풍 때는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져서 큰 파도가 넘어오거나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바닷물의 수위가 높을 때 위험합니다.

다행히 태풍이 근접하는 오전 9시쯤에는 여수 해상의 수위가 가장 낮은 때여서 만조와 겹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해안가의 경우에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는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산사태 취약지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으로 학사 일정도 일부 조정됐는데요.

광주에서는 고등학교 6곳, 중학교 1곳이 오늘 휴업하기로 했고, 전남은 초등학교 1곳이 휴업합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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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여수 국동항
    • 입력 2023-08-10 06:36:25
    • 수정2023-08-10 06:45:37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어서 광주에서 태풍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태풍 카눈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남 남해안도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진 기자, 그곳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여수는 한 시간 전부터 빗줄기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국동항에는 어선 수백 척이 태풍을 피해서 정박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단단하게 결박된 선박들 위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곡성, 구례, 화순,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진도, 거문도 초도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나주와 담양, 장성,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흑산도 홍도, 광주광역시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오늘까지 50에서 백 50 밀리미터, 많은 곳은 2백 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람도 초속 40미터 이상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태풍 북상으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는 곳도 많죠?

[기자]

여수항과 목포항 등 전남 52개 항로의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전남 지역 항포구에 어선 2만 7천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전남 지역은 양식장도 3천여 곳이 넘는데요.

어민들은 양식장이 파도에 넘어가지 않도록 시설물을 고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여수와 광주공항의 항공기도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열차 운행도 조정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목포와 여수엑스포. 광주송정역 등 태풍 영향권에 있는 노선의 일부 열차는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여수의 경우 바닷가나 반지하 주택 등 재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미리 대피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에는 어제부터 피해 신고도 접수되고 있는데요.

어제 여수시 봉산동에서는 주택 지붕이 날아갔고, 광양시 금호동에서는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해안가인데, 가장 주의할 점이 무엇인가요?

[기자]

태풍 때는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져서 큰 파도가 넘어오거나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바닷물의 수위가 높을 때 위험합니다.

다행히 태풍이 근접하는 오전 9시쯤에는 여수 해상의 수위가 가장 낮은 때여서 만조와 겹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해안가의 경우에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는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산사태 취약지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으로 학사 일정도 일부 조정됐는데요.

광주에서는 고등학교 6곳, 중학교 1곳이 오늘 휴업하기로 했고, 전남은 초등학교 1곳이 휴업합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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