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무심천

입력 2023.08.10 (13:25) 수정 2023.08.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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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북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청주 무심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민수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주 지역은 어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청주 무심천의 하상도로 차량 운행은 어제 오후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경남 해안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충북은 오늘 새벽 충북 남부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특보가 확대돼 현재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영동군을 지나 오후 6시에는 청주 부근에 닿으면서 오후 시간대 충북 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현재까지 최대 순간풍속은 괴산 청천이 초속 23.2m까지 관측됐습니다.

이어 영동 추풍령 20.1 보은 속리산 16.6 서청주 15.9 등으로 충북 전역에서 초당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영동이 168mm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청주 청남대 136.5 제천 덕산 122 괴산 107mm 등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100~200mm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초당 20~30m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충북 지역 교통 통제나 대응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청주공항은 어제 항공편 10여 편이 결항됐는데요.

오늘도 항공기 이·착륙이 대부분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시 도로 곳곳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청주 상당구 문의대교와 월오-가덕 구간 도로도 어젯밤 사전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충청북도는 지난달 15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던 만큼, 지하차도 통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오송읍 지하차도, 오창읍 과학산업단지 지하차도,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 음성군 원남면 마송 지하차도 등 4곳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산림청이 어제 오후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면서 속리산과 월악산, 소백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댐 방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충주댐 유역의 강우 예보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충주댐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충북 제천에서는 제천국제음영화제 개막이 예정돼 있는데요.

당초 야외 특설무대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을 위해 실내로 장소를 옮기고 개막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의해야 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이곳 무심천 같은 하천변이나 지하공간은 갑작스러운 비에 물이 차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지역입니다.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차도는 바람에 날아오는 물체에 부딪힐 가능성은 낮더라도 갑작스러운 비에 침수 위험이 있는데요.

특히 충북은 지난달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24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가 컸던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운전을 하더라도 지하차도를 우회하는 길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에서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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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무심천
    • 입력 2023-08-10 13:25:58
    • 수정2023-08-10 13:32:32
    뉴스 12
[앵커]

얼마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북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청주 무심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민수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주 지역은 어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청주 무심천의 하상도로 차량 운행은 어제 오후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경남 해안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충북은 오늘 새벽 충북 남부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특보가 확대돼 현재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영동군을 지나 오후 6시에는 청주 부근에 닿으면서 오후 시간대 충북 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현재까지 최대 순간풍속은 괴산 청천이 초속 23.2m까지 관측됐습니다.

이어 영동 추풍령 20.1 보은 속리산 16.6 서청주 15.9 등으로 충북 전역에서 초당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영동이 168mm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청주 청남대 136.5 제천 덕산 122 괴산 107mm 등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100~200mm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초당 20~30m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충북 지역 교통 통제나 대응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청주공항은 어제 항공편 10여 편이 결항됐는데요.

오늘도 항공기 이·착륙이 대부분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시 도로 곳곳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청주 상당구 문의대교와 월오-가덕 구간 도로도 어젯밤 사전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충청북도는 지난달 15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던 만큼, 지하차도 통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오송읍 지하차도, 오창읍 과학산업단지 지하차도,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 음성군 원남면 마송 지하차도 등 4곳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산림청이 어제 오후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면서 속리산과 월악산, 소백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댐 방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충주댐 유역의 강우 예보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충주댐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충북 제천에서는 제천국제음영화제 개막이 예정돼 있는데요.

당초 야외 특설무대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을 위해 실내로 장소를 옮기고 개막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의해야 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이곳 무심천 같은 하천변이나 지하공간은 갑작스러운 비에 물이 차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지역입니다.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차도는 바람에 날아오는 물체에 부딪힐 가능성은 낮더라도 갑작스러운 비에 침수 위험이 있는데요.

특히 충북은 지난달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24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가 컸던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운전을 하더라도 지하차도를 우회하는 길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에서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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