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 학생 학력 격차 ‘아직’

입력 2005.09.14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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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도시와 농어촌 지역학생간의 학력차이는 여전합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농촌 고등학교는 10년새 전교생이 절반으로 줄어 한 학년이 100명에 불과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도시로 전학가는 학생은 많은 반면 이사오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수경(고 1) : "학원도 근처에 없고 학교에 10시까지 남아서 공부하려고 해도 차편이 끊기기 때문에 할 수가 없어요"

농어촌 지역의 불리한 교육여건은 도시 고교생과의 심각한 학력 격차로 나타납니다.

교육부가 전국 고교 2학년생들을 조사한 결과 언어 영역의 경우 광역시 학생 평균은 77점인 반면 읍면 학생은 54점으로 20점 이상 차이났습니다.

수리와 외국어 능력 역시 차이가 커 모든 평가 과목에서 읍면 학생이 뒤처졌습니다.

<인터뷰>김영윤(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장) : "도농간 학력격차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단계로 올라갈수록 더욱 격차가 벌어지는데"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1개 군마다 우수 고교 한 곳씩을 집중 육성해 오는 2009년엔 88개까지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육 과정을 특성화해 농촌 학생의 도시 유출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영혜(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방과후 도시학교에서는 필요로 하지 않는 보다 종합적인 방과후 대책을 수립할 수 있구요"

이밖에도 농어촌 특별 전형 확대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교육계에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도시와 농촌간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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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농촌 학생 학력 격차 ‘아직’
    • 입력 2005-09-14 21:10: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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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도시와 농어촌 지역학생간의 학력차이는 여전합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농촌 고등학교는 10년새 전교생이 절반으로 줄어 한 학년이 100명에 불과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도시로 전학가는 학생은 많은 반면 이사오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수경(고 1) : "학원도 근처에 없고 학교에 10시까지 남아서 공부하려고 해도 차편이 끊기기 때문에 할 수가 없어요" 농어촌 지역의 불리한 교육여건은 도시 고교생과의 심각한 학력 격차로 나타납니다. 교육부가 전국 고교 2학년생들을 조사한 결과 언어 영역의 경우 광역시 학생 평균은 77점인 반면 읍면 학생은 54점으로 20점 이상 차이났습니다. 수리와 외국어 능력 역시 차이가 커 모든 평가 과목에서 읍면 학생이 뒤처졌습니다. <인터뷰>김영윤(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장) : "도농간 학력격차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단계로 올라갈수록 더욱 격차가 벌어지는데"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1개 군마다 우수 고교 한 곳씩을 집중 육성해 오는 2009년엔 88개까지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육 과정을 특성화해 농촌 학생의 도시 유출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영혜(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방과후 도시학교에서는 필요로 하지 않는 보다 종합적인 방과후 대책을 수립할 수 있구요" 이밖에도 농어촌 특별 전형 확대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교육계에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도시와 농촌간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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