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 우크라 전쟁 지원 말아야…무기 거래 시 상응 조치”

입력 2023.09.14 (06:15) 수정 2023.09.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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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러 정상회담을 두고 두 나라 간 강화하는 군사 관계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무기 거래 추진이 드러나면 제재 등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합의 내용을 명확히 발표하지 않은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놓고 미국 백악관은 일단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급성장하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관계를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지 않겠다던 공개적인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면서,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한다면 후과가 뒤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만일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적절히 대처할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러시아가 북한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된 것들이라며 우려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탄도미사일 기술과 동일한 인공위성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것을 시사한 걸 두고 한 말입니다.

과거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동의했었다는 사실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무기 이전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과 러시아 모두를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적절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어느 쪽 방향이든 우려하면서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또한, 적절한 시점에 제재를 가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역시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를 거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협력하는 나라들은 모두 대북 제재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며칠 더 러시아에 머무는 만큼,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간에 어떤 논의가 더 오갈지에 일단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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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 우크라 전쟁 지원 말아야…무기 거래 시 상응 조치”
    • 입력 2023-09-14 06:15:09
    • 수정2023-09-14 0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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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러 정상회담을 두고 두 나라 간 강화하는 군사 관계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무기 거래 추진이 드러나면 제재 등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합의 내용을 명확히 발표하지 않은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놓고 미국 백악관은 일단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급성장하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관계를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지 않겠다던 공개적인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면서,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한다면 후과가 뒤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만일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적절히 대처할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러시아가 북한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된 것들이라며 우려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탄도미사일 기술과 동일한 인공위성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것을 시사한 걸 두고 한 말입니다.

과거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동의했었다는 사실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무기 이전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과 러시아 모두를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적절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어느 쪽 방향이든 우려하면서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또한, 적절한 시점에 제재를 가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역시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를 거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협력하는 나라들은 모두 대북 제재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며칠 더 러시아에 머무는 만큼,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간에 어떤 논의가 더 오갈지에 일단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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