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장도 학부모·교사가 뽑는다

입력 2005.09.21 (22:0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육감이나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임명해온 교장 선임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학부모나 교사가 학교 특성에 맞게 교장을 뽑는 학교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천구 한 초등학교의 김근흠 교장.

학교뒷편의 생태공원 정리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매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나눕니다.

쓰러져가던 도서관을 번듯하게 손보고 자연학습장을 새로 만든 것도 김 교장입니다.

<인터뷰> 김근흠 교장 : "전 교정을 꽃 심고 나무심고 해서 공원화해서 아이들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2년전까지만 해도 이 학교는 교육환경과 시설이 양천구에서 가장 열악해 교장들의 부임기피 1호였습니다.

자연히 교장은 자주 바뀌고 학교는 안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바꿔보자는 학모부들이 장기적으로 학교를 끌어갈 의욕 넘치는 교장을 초빙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예식(학부모) : "여기 환경이 어려워서 학생들을 보살피고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교장선생님을 원했죠."

이 사립중학교의 이광우 교장은 교사들의 추대를 받아 교장직에 올랐습니다.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교장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뽑은 교장이라서 교사들은 학교일에 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그 결과 학교운영에서 잡음이나 마찰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광우 교장 : "여러분은 학생을 봐라. 나는 여러분을 보고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지원자가 되겠다 이런 마음가짐이죠."

학부모나 교사의 의견이 반영된 교장들이 학교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중·고 교장도 학부모·교사가 뽑는다
    • 입력 2005-09-21 21:31: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교육감이나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임명해온 교장 선임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학부모나 교사가 학교 특성에 맞게 교장을 뽑는 학교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천구 한 초등학교의 김근흠 교장. 학교뒷편의 생태공원 정리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매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나눕니다. 쓰러져가던 도서관을 번듯하게 손보고 자연학습장을 새로 만든 것도 김 교장입니다. <인터뷰> 김근흠 교장 : "전 교정을 꽃 심고 나무심고 해서 공원화해서 아이들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2년전까지만 해도 이 학교는 교육환경과 시설이 양천구에서 가장 열악해 교장들의 부임기피 1호였습니다. 자연히 교장은 자주 바뀌고 학교는 안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바꿔보자는 학모부들이 장기적으로 학교를 끌어갈 의욕 넘치는 교장을 초빙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예식(학부모) : "여기 환경이 어려워서 학생들을 보살피고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교장선생님을 원했죠." 이 사립중학교의 이광우 교장은 교사들의 추대를 받아 교장직에 올랐습니다.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교장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뽑은 교장이라서 교사들은 학교일에 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그 결과 학교운영에서 잡음이나 마찰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광우 교장 : "여러분은 학생을 봐라. 나는 여러분을 보고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지원자가 되겠다 이런 마음가짐이죠." 학부모나 교사의 의견이 반영된 교장들이 학교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