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조선 후기 ‘흥해 농요’, 경북 무형문화재 도전장

입력 2023.09.19 (19:42) 수정 2023.09.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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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동해안 대표 곡창지인 포항 흥해읍에서는, 농사지을 때 불렀던 농요가 전해 내려오는데요,

포항 시민들이 이 문화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성진 노래 가락이 포항 흥해 들판과 인접한 소나무숲을 가득 채웁니다.

30여 명의 포항 시민들이 흥겹게 '흥해 농요'를 부르며 모내기 장면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농민 복장까지 하며 자랑스런 문화 유산을 보존 계승하고, 지진으로 힘들었던 흥해 주민들을 위로합니다.

[구성룡/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이장 : "지진으로 힘들어 있을 때 이사간 사람도 있고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래 부르고 뭉치니까 흥해가 또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흥해 농요는 동해안 대표 곡창지였던 포항 흥해에서 조선시대 후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요로, 다양하고 흥이 넘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때 농업 기계화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민속학자 박창원 씨의 채록을 통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습니다.

보존회는 뒷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경북 동해안 민요의 특색을 부각시키며 무형 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현미/포항 흥해농요보존회장 : "이 노래를 부르지 않고는 저 넓은 들판을 지켜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중한 우리 어른들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는 이 노래가 반드시 후배에게 전해지고 (보존되어야 합니다.)"]

사라져가고 있는 농요를 보존해 포항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지진의 상처까지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공청회

포스코가 오늘(19일)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사업 대상 지역 내 잘피류 서식은 실측되지 않았으며, 용지 조성에 따른 해안선 영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은 포항제철소 일원 공유 수면을 매립해 135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터를 확보하는 겁니다.

한편,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반대대책위원회는 공청회에 앞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해양 환경을 위협하는 영일만 매립을 중단하라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포항 여자전자고, 소상공인 농특산물 판매

포항 여자전자고 영상그래픽과 학생들과 포항시 라이브커머스 기업 케이시아이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특별 판매했습니다.

포항 여자전자고 학생들은 직접 PD와 쇼 호스트 등을 맡아 인터넷 쇼핑 라이브에서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한 사과 등 농특산물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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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조선 후기 ‘흥해 농요’, 경북 무형문화재 도전장
    • 입력 2023-09-19 19:42:34
    • 수정2023-09-19 20:14:24
    뉴스7(대구)
[앵커]

경북 동해안 대표 곡창지인 포항 흥해읍에서는, 농사지을 때 불렀던 농요가 전해 내려오는데요,

포항 시민들이 이 문화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성진 노래 가락이 포항 흥해 들판과 인접한 소나무숲을 가득 채웁니다.

30여 명의 포항 시민들이 흥겹게 '흥해 농요'를 부르며 모내기 장면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농민 복장까지 하며 자랑스런 문화 유산을 보존 계승하고, 지진으로 힘들었던 흥해 주민들을 위로합니다.

[구성룡/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이장 : "지진으로 힘들어 있을 때 이사간 사람도 있고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래 부르고 뭉치니까 흥해가 또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흥해 농요는 동해안 대표 곡창지였던 포항 흥해에서 조선시대 후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요로, 다양하고 흥이 넘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때 농업 기계화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민속학자 박창원 씨의 채록을 통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습니다.

보존회는 뒷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경북 동해안 민요의 특색을 부각시키며 무형 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현미/포항 흥해농요보존회장 : "이 노래를 부르지 않고는 저 넓은 들판을 지켜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중한 우리 어른들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는 이 노래가 반드시 후배에게 전해지고 (보존되어야 합니다.)"]

사라져가고 있는 농요를 보존해 포항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지진의 상처까지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공청회

포스코가 오늘(19일)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사업 대상 지역 내 잘피류 서식은 실측되지 않았으며, 용지 조성에 따른 해안선 영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은 포항제철소 일원 공유 수면을 매립해 135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터를 확보하는 겁니다.

한편,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반대대책위원회는 공청회에 앞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해양 환경을 위협하는 영일만 매립을 중단하라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포항 여자전자고, 소상공인 농특산물 판매

포항 여자전자고 영상그래픽과 학생들과 포항시 라이브커머스 기업 케이시아이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특별 판매했습니다.

포항 여자전자고 학생들은 직접 PD와 쇼 호스트 등을 맡아 인터넷 쇼핑 라이브에서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한 사과 등 농특산물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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