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연탄은행 운영 재개…도움의 손길 필요
입력 2023.09.21 (19:29)
수정 2023.09.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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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는 갈수록 줄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언덕마을.
연탄 지게를 짊어진 자원봉사자들이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배달에 나섭니다.
여럿이 힘을 합치다 보니 연탄 2백 장이 창고에 금세 쌓입니다.
20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비가 걱정인 어르신은 당분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김덕준/속초시 중앙동 : "없는 사람들한테 연탄 주시는 데 얼마나 고맙습니까. 또 이렇게 날라주시는 분들한테도 감사드려야 되고…."]
계속되는 연탄 배달에 몸이 고되기도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최승석/연탄배달 자원봉사자 : "이웃들한테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이 자체가 마음이 좀 뿌듯하고 기분도 좋고 또 그분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서…."]
전국 31개 연탄은행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가장 먼저 올해 첫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지역 저소득층 등 2백 가구에 연탄 18만 장을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갈수록 후원이 줄어 걱정입니다.
정기 후원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겨울철 일회성 후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상복/속초 연탄은행 대표 : "전보다는 많이 경제가 어려우니까, 후원은 지금 아직까지 예산이 서 있지 않습니다. 연탄 한 장에 지금 8백 원인데 그분들이 많지 않더라도 연탄 한 장씩만 기증을 해주시면…."]
강원도에서 연탄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만 가구에 이릅니다.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온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는 갈수록 줄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언덕마을.
연탄 지게를 짊어진 자원봉사자들이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배달에 나섭니다.
여럿이 힘을 합치다 보니 연탄 2백 장이 창고에 금세 쌓입니다.
20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비가 걱정인 어르신은 당분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김덕준/속초시 중앙동 : "없는 사람들한테 연탄 주시는 데 얼마나 고맙습니까. 또 이렇게 날라주시는 분들한테도 감사드려야 되고…."]
계속되는 연탄 배달에 몸이 고되기도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최승석/연탄배달 자원봉사자 : "이웃들한테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이 자체가 마음이 좀 뿌듯하고 기분도 좋고 또 그분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서…."]
전국 31개 연탄은행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가장 먼저 올해 첫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지역 저소득층 등 2백 가구에 연탄 18만 장을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갈수록 후원이 줄어 걱정입니다.
정기 후원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겨울철 일회성 후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상복/속초 연탄은행 대표 : "전보다는 많이 경제가 어려우니까, 후원은 지금 아직까지 예산이 서 있지 않습니다. 연탄 한 장에 지금 8백 원인데 그분들이 많지 않더라도 연탄 한 장씩만 기증을 해주시면…."]
강원도에서 연탄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만 가구에 이릅니다.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온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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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는 갈수록 줄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언덕마을.
연탄 지게를 짊어진 자원봉사자들이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배달에 나섭니다.
여럿이 힘을 합치다 보니 연탄 2백 장이 창고에 금세 쌓입니다.
20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비가 걱정인 어르신은 당분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김덕준/속초시 중앙동 : "없는 사람들한테 연탄 주시는 데 얼마나 고맙습니까. 또 이렇게 날라주시는 분들한테도 감사드려야 되고…."]
계속되는 연탄 배달에 몸이 고되기도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최승석/연탄배달 자원봉사자 : "이웃들한테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이 자체가 마음이 좀 뿌듯하고 기분도 좋고 또 그분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서…."]
전국 31개 연탄은행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가장 먼저 올해 첫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지역 저소득층 등 2백 가구에 연탄 18만 장을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갈수록 후원이 줄어 걱정입니다.
정기 후원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겨울철 일회성 후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상복/속초 연탄은행 대표 : "전보다는 많이 경제가 어려우니까, 후원은 지금 아직까지 예산이 서 있지 않습니다. 연탄 한 장에 지금 8백 원인데 그분들이 많지 않더라도 연탄 한 장씩만 기증을 해주시면…."]
강원도에서 연탄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만 가구에 이릅니다.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온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는 갈수록 줄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언덕마을.
연탄 지게를 짊어진 자원봉사자들이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배달에 나섭니다.
여럿이 힘을 합치다 보니 연탄 2백 장이 창고에 금세 쌓입니다.
20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비가 걱정인 어르신은 당분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김덕준/속초시 중앙동 : "없는 사람들한테 연탄 주시는 데 얼마나 고맙습니까. 또 이렇게 날라주시는 분들한테도 감사드려야 되고…."]
계속되는 연탄 배달에 몸이 고되기도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최승석/연탄배달 자원봉사자 : "이웃들한테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이 자체가 마음이 좀 뿌듯하고 기분도 좋고 또 그분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서…."]
전국 31개 연탄은행 가운데 속초 연탄은행이 가장 먼저 올해 첫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지역 저소득층 등 2백 가구에 연탄 18만 장을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연탄 기부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갈수록 후원이 줄어 걱정입니다.
정기 후원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겨울철 일회성 후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상복/속초 연탄은행 대표 : "전보다는 많이 경제가 어려우니까, 후원은 지금 아직까지 예산이 서 있지 않습니다. 연탄 한 장에 지금 8백 원인데 그분들이 많지 않더라도 연탄 한 장씩만 기증을 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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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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