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 일주일째 “38개 파업 현장 추가”

입력 2023.09.23 (07:18) 수정 2023.09.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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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시각으로 이달 15일에 시작한 미국 자동차노조의 파업이 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노조는 파업 확대를 선언하는 한편, 바이든 대통령에게 파업 현장에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 본사 앞으로 파업 노동자들이 찾아갔습니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파업에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욜란다 다운스/자동차노조원 : "임금 수준이 균등해져야 합니다. 모두가 좋은, 적절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자동차노조는 현지 시각 정오를 기준으로 파업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3대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 한 곳씩에서만 벌여오던 파업을 20개 주에 걸쳐 있는 38개 부품공급센터로 확대했습니다.

부품공급센터는 자동차 판매와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곳인만큼 차량 출고가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협상에 진전이 있는 포드 사는 확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션 페인/미국자동차노조위원장 : "포드 사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GM과 스텔란티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노조는 4년간 36%의 임금 인상과 함께 생계비 수당, 연금, 퇴직자 의료보험의 복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은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아울러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파업 현장에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노조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표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분명히 대통령은 션 페인 위원장과 노조의 모든 가족, 친구들에게 초청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에 응한다면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백여 년만의 첫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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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 일주일째 “38개 파업 현장 추가”
    • 입력 2023-09-23 07:18:43
    • 수정2023-09-23 07: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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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이달 15일에 시작한 미국 자동차노조의 파업이 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노조는 파업 확대를 선언하는 한편, 바이든 대통령에게 파업 현장에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 본사 앞으로 파업 노동자들이 찾아갔습니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파업에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욜란다 다운스/자동차노조원 : "임금 수준이 균등해져야 합니다. 모두가 좋은, 적절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자동차노조는 현지 시각 정오를 기준으로 파업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3대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 한 곳씩에서만 벌여오던 파업을 20개 주에 걸쳐 있는 38개 부품공급센터로 확대했습니다.

부품공급센터는 자동차 판매와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곳인만큼 차량 출고가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협상에 진전이 있는 포드 사는 확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션 페인/미국자동차노조위원장 : "포드 사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GM과 스텔란티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노조는 4년간 36%의 임금 인상과 함께 생계비 수당, 연금, 퇴직자 의료보험의 복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은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아울러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파업 현장에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노조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표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분명히 대통령은 션 페인 위원장과 노조의 모든 가족, 친구들에게 초청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에 응한다면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백여 년만의 첫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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