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태풍보다 강한 까닭?

입력 2005.09.23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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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은 가장 약한 1등급이라도 태풍보다는 대개 세력이 강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태풍과 허리케인의 등급 차이를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기상위성이 촬영한 허리케인 리타입니다.

멕시코만 전체를 거의 뒤덮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발생지역이 태풍과 다른뿐 발생 원인과 발달 과정은 태풍과 똑같습니다.

다만 허리케인 위력에 따른 등급 분류는 태풍과 크게 다릅니다.

최대풍속이 초속 17미터 이상이면 태풍으로 분류되지만 북미지역에선 열대 폭풍으로 부르다가 초속 33미터를 넘어야 허리케인이란 이름이 붙게됩니다.

<인터뷰>이춘식(기상청 통보관) : "허리케인이라 명명될땐 우리나라의 강한 태풍과 맞먹는 그런 폭풍으로 해석할 수 있다."

허리케인은 또 풍속에 따라 다섯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가운에 가장 강했던 매미는 3등급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에 허리케인 4등급 이상에 해당되는 태풍이 북상한 적은 없습니다.

멕시코만을 거쳐온 허리케인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내는 것은 멕시코만 바닷물 온도가 높아 허리케인에 에너지가 계속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30년 동안 허리케인의 최대풍속이 50% 가량 강해진 것도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수온도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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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태풍보다 강한 까닭?
    • 입력 2005-09-23 21:17: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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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은 가장 약한 1등급이라도 태풍보다는 대개 세력이 강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태풍과 허리케인의 등급 차이를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기상위성이 촬영한 허리케인 리타입니다. 멕시코만 전체를 거의 뒤덮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발생지역이 태풍과 다른뿐 발생 원인과 발달 과정은 태풍과 똑같습니다. 다만 허리케인 위력에 따른 등급 분류는 태풍과 크게 다릅니다. 최대풍속이 초속 17미터 이상이면 태풍으로 분류되지만 북미지역에선 열대 폭풍으로 부르다가 초속 33미터를 넘어야 허리케인이란 이름이 붙게됩니다. <인터뷰>이춘식(기상청 통보관) : "허리케인이라 명명될땐 우리나라의 강한 태풍과 맞먹는 그런 폭풍으로 해석할 수 있다." 허리케인은 또 풍속에 따라 다섯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가운에 가장 강했던 매미는 3등급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에 허리케인 4등급 이상에 해당되는 태풍이 북상한 적은 없습니다. 멕시코만을 거쳐온 허리케인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내는 것은 멕시코만 바닷물 온도가 높아 허리케인에 에너지가 계속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30년 동안 허리케인의 최대풍속이 50% 가량 강해진 것도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수온도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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