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 신유빈, 항저우 스타로 우뚝!

입력 2023.10.03 (21:26) 수정 2023.10.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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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신유빈과 전지희였습니다.

특히 신유빈은 대회가 1년 연기되는 행운 속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드는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항저우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신유빈과 전지희가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던 순간, 한국 탁구도 마침내 21년의 숙원을 풀었습니다.

2002년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석은미 코치의 축하를 받자 2004년생 신유빈이 실감한 듯 눈물을 흘립니다.

준비했던 하트 세리머니에 흥겨운 댄스까지, 세계 정상급 탁구 스타로 떠올랐지만 10대답게 여전히 해맑습니다.

["야!"]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어? 이거 진짜야? 내가 금메달을? 이런 느낌이었어요. 저희 집에 금메달이 생겼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되는 듯 했지만, 코로나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10여 년 전 중국에서 귀화한 '띠동갑 언니' 전지희와 이룬 복식 조합은 환상 호흡을 자랑했고, 세계랭킹 1위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전지희/탁구 국가대표 :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이거 너무 웃기죠? 내년 올림픽까지 힘 모아서 안 떨어지게 관리 잘해서 같이 나갈게."]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언니 없인) 정말 소중한 메달을 딸 수 없었는데 언니랑 같이 해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어려운 점 많이 생길텐데 같이 힘내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 사랑해요! (나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이번 대회 출전한 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현정화 이후 중국 탁구의 아성을 뛰어넘을 스타로 기대 받고 있습니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한국 귀국 대신 국제대회 출전으로 도전을 이어갑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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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역전’ 신유빈, 항저우 스타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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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03 21: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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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신유빈과 전지희였습니다.

특히 신유빈은 대회가 1년 연기되는 행운 속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드는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항저우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신유빈과 전지희가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던 순간, 한국 탁구도 마침내 21년의 숙원을 풀었습니다.

2002년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석은미 코치의 축하를 받자 2004년생 신유빈이 실감한 듯 눈물을 흘립니다.

준비했던 하트 세리머니에 흥겨운 댄스까지, 세계 정상급 탁구 스타로 떠올랐지만 10대답게 여전히 해맑습니다.

["야!"]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어? 이거 진짜야? 내가 금메달을? 이런 느낌이었어요. 저희 집에 금메달이 생겼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되는 듯 했지만, 코로나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10여 년 전 중국에서 귀화한 '띠동갑 언니' 전지희와 이룬 복식 조합은 환상 호흡을 자랑했고, 세계랭킹 1위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전지희/탁구 국가대표 :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이거 너무 웃기죠? 내년 올림픽까지 힘 모아서 안 떨어지게 관리 잘해서 같이 나갈게."]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언니 없인) 정말 소중한 메달을 딸 수 없었는데 언니랑 같이 해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어려운 점 많이 생길텐데 같이 힘내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 사랑해요! (나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이번 대회 출전한 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현정화 이후 중국 탁구의 아성을 뛰어넘을 스타로 기대 받고 있습니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한국 귀국 대신 국제대회 출전으로 도전을 이어갑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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