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 골프장, 무료 개장하겠다”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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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상암동 난지 골프장이 완공된지 1년 반이 됐지만 서울시의 제지로 아직까지 개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골프장을 만든 공단측이 서울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음달부터 무료 개장로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난지 골프장을 둘러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의 갈등이 무료 개장 강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골프장을 건설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시와 의견차를 더 이상 좁힐 수 없어 다음달 4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재호(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시민들을 위해 골프장을 무료로 임시 개장."

공단 측은 서울시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골프장 무료 개방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골프장을 개장을 강행할 경우 곧바로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최광빈(서울시 공원과장) : "기부체납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 골프장 개장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갈등의 핵심은 소유권을 누가 갖느냐 입니다.

국민체육공단 측은 146억 원이나 들여 골프장을 만들었는데 서울시가 약속을 어기고 사실상 운영권과 소유권, 모두 가져가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골프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공단 측은 당장 골프장을 기부체납하고, 운영권만 가져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맞서는 동안 완공된 지 1년 6개월이 지난 빈 골프장에는 매달 1억 5천만 원의 관리비만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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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 골프장, 무료 개장하겠다”
    • 입력 2005-09-26 21:31: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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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상암동 난지 골프장이 완공된지 1년 반이 됐지만 서울시의 제지로 아직까지 개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골프장을 만든 공단측이 서울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음달부터 무료 개장로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난지 골프장을 둘러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의 갈등이 무료 개장 강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골프장을 건설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시와 의견차를 더 이상 좁힐 수 없어 다음달 4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재호(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시민들을 위해 골프장을 무료로 임시 개장." 공단 측은 서울시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골프장 무료 개방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골프장을 개장을 강행할 경우 곧바로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최광빈(서울시 공원과장) : "기부체납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 골프장 개장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갈등의 핵심은 소유권을 누가 갖느냐 입니다. 국민체육공단 측은 146억 원이나 들여 골프장을 만들었는데 서울시가 약속을 어기고 사실상 운영권과 소유권, 모두 가져가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골프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공단 측은 당장 골프장을 기부체납하고, 운영권만 가져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맞서는 동안 완공된 지 1년 6개월이 지난 빈 골프장에는 매달 1억 5천만 원의 관리비만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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