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메가시티 부정은 아냐”…당내 불편한 기류 때문? [현장영상]

입력 2023.11.08 (11:38) 수정 2023.11.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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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이나 '메가시티'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를 만나 "이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정말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연말까지 의견 수렴 등을 한다고 하니까 바람직한 것"이라며 "좀 더 깊이 있게 고민을 해서 혼란을 없애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유 시장은 지하철 5호선 연장안 등을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는 문제에 대해선 제가 "어느 단편적인, 지엽적인 문제를 갖고 하는 말이 아니"라며 "이 문제는 국가 개조 차원에서 해야 할 문제로 지금 시점과 상황을 볼 때 혼란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 시장은 당 지도부의 불편한 기류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당 지도부가 불쾌해한다', '일각에선 해당 행위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말들에 대해선 "별로 제가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 유정복, 앞서 "'무책임한 정치쇼' 비판"…국민의힘 "당 지도부 불쾌해 해"

앞서 유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쇼"라며 "선거를 5개월 앞두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슈화는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어제(7일) "(유 시장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한 말씀인지 모르겠다. 유감스럽다"며 "당 지도부도 불쾌하고, 당내 의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습니다.

다만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유 시장의 '해당 행위' 가능성에 대해 "(유 시장이) 국회의원을 3번하고, 장관을 한 여러 경험이 있는 자치단체장으로 한 말이라고 본다"며 "김포의 서울시 편입 움직임에 더해 인천시의 일부 지역도 서울에 편입해달라 움직임도 있어서 시장으로서 굉장히 예민한 사항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그 차원에서 발언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당 차원의 징계 사유에 포함될지는 모르겠다"며 "그건 제가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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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메가시티 부정은 아냐”…당내 불편한 기류 때문? [현장영상]
    • 입력 2023-11-08 11:38:59
    • 수정2023-11-08 13: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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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이나 '메가시티'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를 만나 "이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정말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연말까지 의견 수렴 등을 한다고 하니까 바람직한 것"이라며 "좀 더 깊이 있게 고민을 해서 혼란을 없애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유 시장은 지하철 5호선 연장안 등을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는 문제에 대해선 제가 "어느 단편적인, 지엽적인 문제를 갖고 하는 말이 아니"라며 "이 문제는 국가 개조 차원에서 해야 할 문제로 지금 시점과 상황을 볼 때 혼란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 시장은 당 지도부의 불편한 기류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당 지도부가 불쾌해한다', '일각에선 해당 행위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말들에 대해선 "별로 제가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 유정복, 앞서 "'무책임한 정치쇼' 비판"…국민의힘 "당 지도부 불쾌해 해"

앞서 유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쇼"라며 "선거를 5개월 앞두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슈화는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어제(7일) "(유 시장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한 말씀인지 모르겠다. 유감스럽다"며 "당 지도부도 불쾌하고, 당내 의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습니다.

다만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유 시장의 '해당 행위' 가능성에 대해 "(유 시장이) 국회의원을 3번하고, 장관을 한 여러 경험이 있는 자치단체장으로 한 말이라고 본다"며 "김포의 서울시 편입 움직임에 더해 인천시의 일부 지역도 서울에 편입해달라 움직임도 있어서 시장으로서 굉장히 예민한 사항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그 차원에서 발언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당 차원의 징계 사유에 포함될지는 모르겠다"며 "그건 제가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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