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중일 외교장관회의…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입력 2023.11.26 (12:04) 수정 2023.11.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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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4년 만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정과 의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오늘 오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요코 외무상이 한국을 찾은 건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양측은 회담에서 지난 23일 서울고법에서 나온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 항소심 승소 판결에 대해 입장을 주고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판결이 국제법과 한일 합의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고, 우리 측은 외교적 틀 내에서 문제를 다뤄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일에 이어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진행됐습니다.

박진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난 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ARF 회의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양측은 최근 북러 간 군사 협력과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또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조치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APEC 정상회의 때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만큼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일 외교장관은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에 3국 회의를 이어갑니다.

이 자리에서 3국 외교장관은 4년 만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이후 해마다 개최됐지만, 코로나19와 한일 관계 악화 등의 이유로 2020년 이후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연내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조율을 해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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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중일 외교장관회의…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 입력 2023-11-26 12:04:55
    • 수정2023-11-26 17:17:53
    뉴스 12
[앵커]

오늘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4년 만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정과 의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오늘 오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요코 외무상이 한국을 찾은 건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양측은 회담에서 지난 23일 서울고법에서 나온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 항소심 승소 판결에 대해 입장을 주고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판결이 국제법과 한일 합의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고, 우리 측은 외교적 틀 내에서 문제를 다뤄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일에 이어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진행됐습니다.

박진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난 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ARF 회의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양측은 최근 북러 간 군사 협력과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또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조치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APEC 정상회의 때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만큼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일 외교장관은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에 3국 회의를 이어갑니다.

이 자리에서 3국 외교장관은 4년 만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이후 해마다 개최됐지만, 코로나19와 한일 관계 악화 등의 이유로 2020년 이후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연내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조율을 해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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