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딴지 걸기 심하다

입력 2005.10.08 (21:5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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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 6자회담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가 한미일 3국간에 미묘한 파장을 남기고 있습니다.

발언 당사자가 보도내용을 반박하면서, 일부에선 일본의 또 다른 ‘딴지걸기’가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힐 차관보가 어젯밤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성명입니다.

비보도를 전제로 한 발언에 대한 산케이 보도는 근거없는 억측이 있었다며, 본인의 당시 발언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6자회담에서 긴밀히 협력했고, 한국은 협상 타결에서 매우 긴요한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이같은 일본 언론의 보도 행태에 불쾌한 심정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 "산케이 보도의 인상은 과도하게 잘못되고 꼬여있는 인상이다. 여러추측 보도가 있는데 특히 일본언론은 우리에 대한 독특한 시각이 있다. 소화해서 봐주는 지혜 부탁한다"

6자회담과 관련해, 일본의 이같은 딴지걸기식 행태는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둔 지난달 17일.

일부 국가가 공동성명에 대한 최종 입장을 유보하면서, 회담이 하루 연기될 당시 유독 일본 대표만 그 일부 국가가 북한이라고 밝혀, 북한 때리기용 여론몰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한국이 대북 지원 등에서 미국,일본보다 앞서 나감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지나친 기대감을 갖지 못하도록 견제하려는 제스처일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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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한 딴지 걸기 심하다
    • 입력 2005-10-08 21:03: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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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 6자회담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가 한미일 3국간에 미묘한 파장을 남기고 있습니다. 발언 당사자가 보도내용을 반박하면서, 일부에선 일본의 또 다른 ‘딴지걸기’가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힐 차관보가 어젯밤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성명입니다. 비보도를 전제로 한 발언에 대한 산케이 보도는 근거없는 억측이 있었다며, 본인의 당시 발언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6자회담에서 긴밀히 협력했고, 한국은 협상 타결에서 매우 긴요한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이같은 일본 언론의 보도 행태에 불쾌한 심정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 "산케이 보도의 인상은 과도하게 잘못되고 꼬여있는 인상이다. 여러추측 보도가 있는데 특히 일본언론은 우리에 대한 독특한 시각이 있다. 소화해서 봐주는 지혜 부탁한다" 6자회담과 관련해, 일본의 이같은 딴지걸기식 행태는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둔 지난달 17일. 일부 국가가 공동성명에 대한 최종 입장을 유보하면서, 회담이 하루 연기될 당시 유독 일본 대표만 그 일부 국가가 북한이라고 밝혀, 북한 때리기용 여론몰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한국이 대북 지원 등에서 미국,일본보다 앞서 나감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지나친 기대감을 갖지 못하도록 견제하려는 제스처일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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