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해일 관측 최고 67.0㎝…피해 없지만 안심 금물

입력 2024.01.01 (23:02) 수정 2024.01.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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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해일은 강원도 등 동해안 전역에서도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밤 사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관광객이 몰려든 강릉 안목해변이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강원 동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관광객들은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 등은 해안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정병만/강릉남성의용소방대 대원 : "관광객이나 주민분들이 혹시나 해안가에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 신속하게 바깥으로 이동해달라고 (드론을 띄워) 안내 방송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은 저녁 6시 1분 강릉지역 해안부터 동해안 전역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저녁 6시 30분에는 동해 묵호에서 67센티미터 높이의 지진해일이 관측됐고, 이후에도 50센티미터가 넘는 지진해일이 지속적으로 유입됐습니다.

통상 지진해일 높이가 50센티미터를 넘어서면 해안 저지대 침수도 발생할 수 있어, 높은 곳으로 대피가 권고됩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해일은 길게는 24시간 이상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강원 동해안에 이어지고 있는 강한 너울도 지진해일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등 재난 당국은 밤사이에도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고 재난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900년대 이후 네 차례 지진해일 피해를 본 강원도가 혹시 또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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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지진해일 관측 최고 67.0㎝…피해 없지만 안심 금물
    • 입력 2024-01-01 23:02:22
    • 수정2024-01-02 13: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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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해일은 강원도 등 동해안 전역에서도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밤 사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관광객이 몰려든 강릉 안목해변이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강원 동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관광객들은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 등은 해안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정병만/강릉남성의용소방대 대원 : "관광객이나 주민분들이 혹시나 해안가에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 신속하게 바깥으로 이동해달라고 (드론을 띄워) 안내 방송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은 저녁 6시 1분 강릉지역 해안부터 동해안 전역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저녁 6시 30분에는 동해 묵호에서 67센티미터 높이의 지진해일이 관측됐고, 이후에도 50센티미터가 넘는 지진해일이 지속적으로 유입됐습니다.

통상 지진해일 높이가 50센티미터를 넘어서면 해안 저지대 침수도 발생할 수 있어, 높은 곳으로 대피가 권고됩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해일은 길게는 24시간 이상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강원 동해안에 이어지고 있는 강한 너울도 지진해일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등 재난 당국은 밤사이에도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고 재난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900년대 이후 네 차례 지진해일 피해를 본 강원도가 혹시 또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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