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지진해일’ 긴장…피해 없지만 안심 일러

입력 2024.01.02 (12:13) 수정 2024.01.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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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 여파로 강원 동해안에는 31년 만에 지진해일이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이런 해일은 최대 24시간 넘게 이어질 수 있어, 이틀째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해변에 소방차가 줄지어 출동하고, 곧바로 해안가 출입을 통제합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강원 동해안까지 밀려오면서, 관광객들은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이상호/강원도 환동해특수대응단 긴급기동대장 : "해변에 있는 분들, 관광객분들을 높은 지대로 이동시키고 혹시 건물 지하에 있는 분들을 높은 데로 이동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어제(1일) 저녁 6시쯤부터 지진해일이 관측되기 시작했고, 동해 묵호항에는 최고 85센티미터 높이의 해일이 밀려왔습니다.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발생한 건 지난 1993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지진해일은 이틀째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해일의 높이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기상청은 오늘(2일) 오전에도 높이 20센티미터 안팎의 해일이 관측되고 있다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길게는 24시간 넘게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 정보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석호/강릉시 연안 안전지킴이 : "위급한 일이 있으면 빨리 행락객과 낚시객을 대피시키는 게 우선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수시로 (순찰을) 다닙니다."]

이번 지진해일로 아직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동해안에는 내일(3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도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1900년대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지진해일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어, 이틀째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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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지진해일’ 긴장…피해 없지만 안심 일러
    • 입력 2024-01-02 12:13:51
    • 수정2024-01-02 14:52:05
    뉴스 12
[앵커]

어제(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 여파로 강원 동해안에는 31년 만에 지진해일이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이런 해일은 최대 24시간 넘게 이어질 수 있어, 이틀째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해변에 소방차가 줄지어 출동하고, 곧바로 해안가 출입을 통제합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강원 동해안까지 밀려오면서, 관광객들은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이상호/강원도 환동해특수대응단 긴급기동대장 : "해변에 있는 분들, 관광객분들을 높은 지대로 이동시키고 혹시 건물 지하에 있는 분들을 높은 데로 이동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어제(1일) 저녁 6시쯤부터 지진해일이 관측되기 시작했고, 동해 묵호항에는 최고 85센티미터 높이의 해일이 밀려왔습니다.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발생한 건 지난 1993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지진해일은 이틀째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해일의 높이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기상청은 오늘(2일) 오전에도 높이 20센티미터 안팎의 해일이 관측되고 있다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길게는 24시간 넘게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 정보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석호/강릉시 연안 안전지킴이 : "위급한 일이 있으면 빨리 행락객과 낚시객을 대피시키는 게 우선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수시로 (순찰을) 다닙니다."]

이번 지진해일로 아직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동해안에는 내일(3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도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1900년대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지진해일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어, 이틀째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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