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놀란 ‘하네다공항의 기적’…“탈츌의 교과서”
입력 2024.01.04 (10:44)
수정 2024.01.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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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에서 승객 전원이 무사 대피한 것을 두고 주요 외신은 “탈출의 교과서”라고 평가하며 비결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3일 자 도쿄발 기사에서 당시 일본항공(JAL) 화재 순간과 대피 상황을 짚어보면서 “숙련된 승무원, 최신 기체에 더해 승객 367명의 안전한 탈출로 상대적으로 패닉이 없었다”고 짚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후 충돌로 불이 붙어 기내에 연기가 자욱했지만, 승객 대부분은 차분하고 침착한 상태로 승무원의 지시를 따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특히 “짐을 버리세요”라고 소리치는 승무원들의 육성 지시를 대부분 지켰으며, 스마트폰 정도만 손에 든 채 승무원들이 안내하는 출구 3곳의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실제로 승객들은 대체로 큰 부상 없이 탈출에 성공했고, 일부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조종간을 잡은 기장이 비행 이력 만 2천 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인 것을 포함해 승무원 12명이 비상 상황에 숙련돼있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하네다공항의 기적’은 알고 보면 약 40년 전 일본항공이 낳은 대참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본항공은 1985년 8월 12일 도쿄발 오사카행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로 승객 524명 중 520명이 숨진 비극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항공은 비상 대피 등으로 철저하게 승무원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하네다공항 사고에서 ‘탈출의 교과서’가 됐다는 게 미 CNN방송의 진단입니다.
이번 사고 비행기가 약 18분간 화염을 견뎌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비행기는 착륙 시점인 2일 오후 5시 47분부터 마지막 인원이 탈출한 오후 6시 5분까지 18분간 엔진에서 터져나오는 불길을 견뎌냈다는 게 일본항공 설명입니다.
이번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이륙한 JAL 여객기가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탔던 6명 중에서는 5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뉴욕타임스(NYT)는 3일 자 도쿄발 기사에서 당시 일본항공(JAL) 화재 순간과 대피 상황을 짚어보면서 “숙련된 승무원, 최신 기체에 더해 승객 367명의 안전한 탈출로 상대적으로 패닉이 없었다”고 짚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후 충돌로 불이 붙어 기내에 연기가 자욱했지만, 승객 대부분은 차분하고 침착한 상태로 승무원의 지시를 따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특히 “짐을 버리세요”라고 소리치는 승무원들의 육성 지시를 대부분 지켰으며, 스마트폰 정도만 손에 든 채 승무원들이 안내하는 출구 3곳의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실제로 승객들은 대체로 큰 부상 없이 탈출에 성공했고, 일부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조종간을 잡은 기장이 비행 이력 만 2천 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인 것을 포함해 승무원 12명이 비상 상황에 숙련돼있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하네다공항의 기적’은 알고 보면 약 40년 전 일본항공이 낳은 대참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본항공은 1985년 8월 12일 도쿄발 오사카행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로 승객 524명 중 520명이 숨진 비극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항공은 비상 대피 등으로 철저하게 승무원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하네다공항 사고에서 ‘탈출의 교과서’가 됐다는 게 미 CNN방송의 진단입니다.
이번 사고 비행기가 약 18분간 화염을 견뎌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비행기는 착륙 시점인 2일 오후 5시 47분부터 마지막 인원이 탈출한 오후 6시 5분까지 18분간 엔진에서 터져나오는 불길을 견뎌냈다는 게 일본항공 설명입니다.
이번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이륙한 JAL 여객기가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탔던 6명 중에서는 5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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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1-04 10:44:28
- 수정2024-01-04 10:47:51
지난 2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에서 승객 전원이 무사 대피한 것을 두고 주요 외신은 “탈출의 교과서”라고 평가하며 비결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3일 자 도쿄발 기사에서 당시 일본항공(JAL) 화재 순간과 대피 상황을 짚어보면서 “숙련된 승무원, 최신 기체에 더해 승객 367명의 안전한 탈출로 상대적으로 패닉이 없었다”고 짚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후 충돌로 불이 붙어 기내에 연기가 자욱했지만, 승객 대부분은 차분하고 침착한 상태로 승무원의 지시를 따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특히 “짐을 버리세요”라고 소리치는 승무원들의 육성 지시를 대부분 지켰으며, 스마트폰 정도만 손에 든 채 승무원들이 안내하는 출구 3곳의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실제로 승객들은 대체로 큰 부상 없이 탈출에 성공했고, 일부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조종간을 잡은 기장이 비행 이력 만 2천 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인 것을 포함해 승무원 12명이 비상 상황에 숙련돼있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하네다공항의 기적’은 알고 보면 약 40년 전 일본항공이 낳은 대참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본항공은 1985년 8월 12일 도쿄발 오사카행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로 승객 524명 중 520명이 숨진 비극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항공은 비상 대피 등으로 철저하게 승무원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하네다공항 사고에서 ‘탈출의 교과서’가 됐다는 게 미 CNN방송의 진단입니다.
이번 사고 비행기가 약 18분간 화염을 견뎌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비행기는 착륙 시점인 2일 오후 5시 47분부터 마지막 인원이 탈출한 오후 6시 5분까지 18분간 엔진에서 터져나오는 불길을 견뎌냈다는 게 일본항공 설명입니다.
이번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이륙한 JAL 여객기가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탔던 6명 중에서는 5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뉴욕타임스(NYT)는 3일 자 도쿄발 기사에서 당시 일본항공(JAL) 화재 순간과 대피 상황을 짚어보면서 “숙련된 승무원, 최신 기체에 더해 승객 367명의 안전한 탈출로 상대적으로 패닉이 없었다”고 짚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후 충돌로 불이 붙어 기내에 연기가 자욱했지만, 승객 대부분은 차분하고 침착한 상태로 승무원의 지시를 따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특히 “짐을 버리세요”라고 소리치는 승무원들의 육성 지시를 대부분 지켰으며, 스마트폰 정도만 손에 든 채 승무원들이 안내하는 출구 3곳의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실제로 승객들은 대체로 큰 부상 없이 탈출에 성공했고, 일부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조종간을 잡은 기장이 비행 이력 만 2천 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인 것을 포함해 승무원 12명이 비상 상황에 숙련돼있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하네다공항의 기적’은 알고 보면 약 40년 전 일본항공이 낳은 대참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본항공은 1985년 8월 12일 도쿄발 오사카행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로 승객 524명 중 520명이 숨진 비극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항공은 비상 대피 등으로 철저하게 승무원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하네다공항 사고에서 ‘탈출의 교과서’가 됐다는 게 미 CNN방송의 진단입니다.
이번 사고 비행기가 약 18분간 화염을 견뎌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비행기는 착륙 시점인 2일 오후 5시 47분부터 마지막 인원이 탈출한 오후 6시 5분까지 18분간 엔진에서 터져나오는 불길을 견뎌냈다는 게 일본항공 설명입니다.
이번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이륙한 JAL 여객기가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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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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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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