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노토 지진활동 여전히 활발…한달간 강진 주의해야”

입력 2024.01.08 (16:36) 수정 2024.01.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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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상황과 관련해 "지진 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8일) 지진 발생 1주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진 발생 횟수는 완만하게 감소해 1일 일어났던 규모 7.6과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애초보다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이달 1일 오후 4시 무렵부터 오늘 오후 1시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 1천 219회가 관측됐으며, 이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보다 많은 횟수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일본 현지 언론은 노토 반도에 추가로 강진이 발생하면 더 많은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강진 사망자가 많이 나온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시와 스즈시에는 오래된 목조주택이 많은 편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내진 기능을 갖춘 주택 비율이 전국 평균은 87%였으나, 와지마시와 스즈시는 각각 45%와 51%에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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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16 17: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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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상황과 관련해 "지진 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8일) 지진 발생 1주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진 발생 횟수는 완만하게 감소해 1일 일어났던 규모 7.6과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애초보다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이달 1일 오후 4시 무렵부터 오늘 오후 1시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 1천 219회가 관측됐으며, 이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보다 많은 횟수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일본 현지 언론은 노토 반도에 추가로 강진이 발생하면 더 많은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강진 사망자가 많이 나온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시와 스즈시에는 오래된 목조주택이 많은 편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내진 기능을 갖춘 주택 비율이 전국 평균은 87%였으나, 와지마시와 스즈시는 각각 45%와 51%에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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