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금융사이트 만들어 돈 빼내

입력 2005.10.17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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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만들어 예금을 빼내가는 인터넷 사기가 잇따르고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급히 돈이 필요한 사람들로 금융당국이 사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입니다.

누구든 신청만 하면 예금 잔고의 열배까지 대출해준다며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도록 광고했습니다.

이어서 고객에게 전화 등으로 가짜 은행 홈페이지로 접속하게한 뒤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아냈습니다.

가짜 홈페이지의 주소는 은행의 진짜 홈페이지와 거의 똑같이 만들어 사기를 위장했습니다.

<인터뷰> 주소 도용된 은행 관계자: "접속한 사이트 화면이 상당히 은행 것과 유사하게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범인들이 필요한 사이트만 열여져있게끔 돼있고 나머지는 누르면 보수중이다.."

이같은 피싱 수법으로 지난달 국내에서 첫 피해가 발생한 뒤, 잇따라 5건, 액수로는 1억 7천만 원이 인출됐습니다.
특히 범인들은 피해자를 안심시키기위해 발신자 표시 변경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전화기에 금융기관 대표번호가 나타나도록 한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발신자 표시 변경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김인석(금융감독원 IT감독팀장): "보안카드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피싱으로는 한꺼번에 알 수 없어서 고객들에게 전화로 비밀번호를 말하도록 한 것이 특징."

금융 당국은 인터넷 뱅킹 사기 수법이 치밀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사기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은행 고객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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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금융사이트 만들어 돈 빼내
    • 입력 2005-10-17 21:20: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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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만들어 예금을 빼내가는 인터넷 사기가 잇따르고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급히 돈이 필요한 사람들로 금융당국이 사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입니다. 누구든 신청만 하면 예금 잔고의 열배까지 대출해준다며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도록 광고했습니다. 이어서 고객에게 전화 등으로 가짜 은행 홈페이지로 접속하게한 뒤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아냈습니다. 가짜 홈페이지의 주소는 은행의 진짜 홈페이지와 거의 똑같이 만들어 사기를 위장했습니다. <인터뷰> 주소 도용된 은행 관계자: "접속한 사이트 화면이 상당히 은행 것과 유사하게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범인들이 필요한 사이트만 열여져있게끔 돼있고 나머지는 누르면 보수중이다.." 이같은 피싱 수법으로 지난달 국내에서 첫 피해가 발생한 뒤, 잇따라 5건, 액수로는 1억 7천만 원이 인출됐습니다. 특히 범인들은 피해자를 안심시키기위해 발신자 표시 변경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전화기에 금융기관 대표번호가 나타나도록 한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발신자 표시 변경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김인석(금융감독원 IT감독팀장): "보안카드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피싱으로는 한꺼번에 알 수 없어서 고객들에게 전화로 비밀번호를 말하도록 한 것이 특징." 금융 당국은 인터넷 뱅킹 사기 수법이 치밀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사기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은행 고객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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