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큰 경기 징크스 깼다

<앵커 멘트>

삼성 승리의 주역은 단연 양준혁이었습니다. 양준혁은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백전 노장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은 양준혁의 홈런 장면입니다.
양준혁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양준혁은 한국 최고의 타자로 불리지만, 큰 경기에 약했던게 사실이어서 이른바 공갈포라는 오명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올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제 전성기를 지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주전 제외 위기까지 몰렸지만양준혁은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자세로 큰 경기를 준비해왔습니다.
<인터뷰> 양준혁(삼성 타자 / 한국시리즈 직전) : “우리선수들이 나만 빼고 다 잘하는 것 같다”

그러나 양준혁은 팀이 어려울때 홈런을 터트리면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큰 경기 징크스를 깨뜨렸습니다.
양준혁은 오늘 홈런으로 삼성의 간판 타자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