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3차원 구조 세계 첫 규명

입력 2005.10.20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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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연구에 이어 우리과학자들이 DNA 연구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수십년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DNA 구조를 규명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는 대부분이 오른쪽으로 꼬인 나선구조의 B형 이지만 왼쪽 나선형인 Z형도 존재합니다.
구조가 정 반대인 두가지 DNA가 인체 내에서 어떻게 결합을 하는지 등은 과학계가 풀지 못한 숙제였습니다.
이같은 자연의 비밀을 성균관대 김경규 교수와 하성철 박사, 중앙대 김양균 교수 등 세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풀었습니다.
두 DNA가 결합할 때 결합 부위에서 1쌍의 염기가 밖으로 빠져 나오면서 상반되는 구조를 수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인터뷰>김경규(성균관대 의대 교수): "생명현상의 기본 원칙을 밝히는 원칙을 새로 규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DNA 구조를 종합적으로 밝혀냄으로써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김양균(중앙대 의대 교수): "B·Z DNA구조나 혹은 B DNA, Z DNA 접합 부의를 타겟으로 하는 신약개발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면서..."
이번 성과는 암을 비롯한 질병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상인(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암이라던지 또는 천연두 바이러스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는 병리학적 현상들을 방어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DNA 첫 발견 이후 50년동안 신비에 싸여있던 DNA의 구조를 규명해 생명의 신비에 한걸음 더 다가간 이번 성과는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 오늘자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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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 3차원 구조 세계 첫 규명
    • 입력 2005-10-20 21:10: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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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연구에 이어 우리과학자들이 DNA 연구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수십년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DNA 구조를 규명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는 대부분이 오른쪽으로 꼬인 나선구조의 B형 이지만 왼쪽 나선형인 Z형도 존재합니다. 구조가 정 반대인 두가지 DNA가 인체 내에서 어떻게 결합을 하는지 등은 과학계가 풀지 못한 숙제였습니다. 이같은 자연의 비밀을 성균관대 김경규 교수와 하성철 박사, 중앙대 김양균 교수 등 세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풀었습니다. 두 DNA가 결합할 때 결합 부위에서 1쌍의 염기가 밖으로 빠져 나오면서 상반되는 구조를 수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인터뷰>김경규(성균관대 의대 교수): "생명현상의 기본 원칙을 밝히는 원칙을 새로 규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DNA 구조를 종합적으로 밝혀냄으로써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김양균(중앙대 의대 교수): "B·Z DNA구조나 혹은 B DNA, Z DNA 접합 부의를 타겟으로 하는 신약개발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면서..." 이번 성과는 암을 비롯한 질병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상인(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암이라던지 또는 천연두 바이러스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는 병리학적 현상들을 방어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DNA 첫 발견 이후 50년동안 신비에 싸여있던 DNA의 구조를 규명해 생명의 신비에 한걸음 더 다가간 이번 성과는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 오늘자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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