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이 날치기범

입력 2005.10.20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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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에서 고액을 인출해 나가는 사람들을 오토바이르 뒤쫓아 날치기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러명이 한조가 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성수동의 한 은행,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은행으로 들어옵니다.

은행업무를 보는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돈을 찾아 가방에 넣는 한 남자를 몰래 관찰하고 있습니다.

날치기를 하기 위한 범행 대상을 찾은 것입니다.

은행 밖에는 오토바이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돈 가방을 낚아 챌 남자도 함께 밖에서 기다립니다.

고액을 인출한 사람이 은행을 나서자 감시 역할을 맡았던 남자가 모자를 벗어 신호를 보내고는 일당들에게 재빨리 뛰어갑니다.

51살 심모 씨 등 15명은 이같은 방법으로 범행대상을 찾아낸 뒤 오토바이로 뒤쫓아 날치기를 일삼아왔습니다.

<인터뷰>장영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팀): "오토바이 운전하는 사람, 낚아채는 사람, 망보는 사람, 공범들을 범행현장까지 수송하는 운행조로 역할을 분담한 거죠."

이들이 지난 5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날치기한 돈은 2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빼앗은 돈 가운데 경찰의 추적을 받기 쉬운 수표는 쓰지않고 버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수도권 은행 주변에서 활동하는 오토바이 전문 날치기 조직이 수십 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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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사람들이 날치기범
    • 입력 2005-10-20 21:24: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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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에서 고액을 인출해 나가는 사람들을 오토바이르 뒤쫓아 날치기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러명이 한조가 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성수동의 한 은행,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은행으로 들어옵니다. 은행업무를 보는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돈을 찾아 가방에 넣는 한 남자를 몰래 관찰하고 있습니다. 날치기를 하기 위한 범행 대상을 찾은 것입니다. 은행 밖에는 오토바이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돈 가방을 낚아 챌 남자도 함께 밖에서 기다립니다. 고액을 인출한 사람이 은행을 나서자 감시 역할을 맡았던 남자가 모자를 벗어 신호를 보내고는 일당들에게 재빨리 뛰어갑니다. 51살 심모 씨 등 15명은 이같은 방법으로 범행대상을 찾아낸 뒤 오토바이로 뒤쫓아 날치기를 일삼아왔습니다. <인터뷰>장영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팀): "오토바이 운전하는 사람, 낚아채는 사람, 망보는 사람, 공범들을 범행현장까지 수송하는 운행조로 역할을 분담한 거죠." 이들이 지난 5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날치기한 돈은 2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빼앗은 돈 가운데 경찰의 추적을 받기 쉬운 수표는 쓰지않고 버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수도권 은행 주변에서 활동하는 오토바이 전문 날치기 조직이 수십 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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