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위 20% 통보 ‘전운’…조국 “신당 창당하겠다”

입력 2024.02.13 (21:24) 수정 2024.02.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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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평가 하위 20% 현역 의원에 대한 개별 통보가 임박하면서 공천 갈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 연대 문제에 대해선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일부 전·현직 의원들과 사실상 불출마를 직접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이 대표는 재선의 문학진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또 3선 중진 인재근 의원과도 따로 만나 공천에 대해 논의했고, 인 의원은 그 자리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가 임박하면서 당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 대표의 행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는데 내부 이견으로 불참한 녹색정의당에는 동참을 촉구했지만 이른바 조국 신당에 대해선 선거연합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거로 풀이되는데 민주당에선 조 전 장관에게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자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향 부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 전 장관은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며 비례정당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후에 어떤 일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한 조 전 장관은 신당의 최종 목적이 대통령 탄핵이냐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국민들께서 3년 반을 못 기다리겠다고 생각하시면 또 그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잡음 없는 공천과 통합비례정당의 순조로운 출범 등 여러 난제를 풀어야 하는 민주당.

이른바 조국 신당까지 등장하면서 이번 총선의 중대 분수령을 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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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하위 20% 통보 ‘전운’…조국 “신당 창당하겠다”
    • 입력 2024-02-13 21:24:57
    • 수정2024-02-13 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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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평가 하위 20% 현역 의원에 대한 개별 통보가 임박하면서 공천 갈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 연대 문제에 대해선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일부 전·현직 의원들과 사실상 불출마를 직접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이 대표는 재선의 문학진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또 3선 중진 인재근 의원과도 따로 만나 공천에 대해 논의했고, 인 의원은 그 자리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가 임박하면서 당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 대표의 행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는데 내부 이견으로 불참한 녹색정의당에는 동참을 촉구했지만 이른바 조국 신당에 대해선 선거연합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거로 풀이되는데 민주당에선 조 전 장관에게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자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향 부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 전 장관은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며 비례정당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후에 어떤 일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한 조 전 장관은 신당의 최종 목적이 대통령 탄핵이냐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국민들께서 3년 반을 못 기다리겠다고 생각하시면 또 그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잡음 없는 공천과 통합비례정당의 순조로운 출범 등 여러 난제를 풀어야 하는 민주당.

이른바 조국 신당까지 등장하면서 이번 총선의 중대 분수령을 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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