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나흘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2024.02.23 (17:04) 수정 2024.02.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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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는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호협회도 목소리를 냈는데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다예 기자, 병원 진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대병원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꾸준히 오가고 있습니다.

병원이 혹시라도 멈추진 않을까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남은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지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가 다 찼고, 현재 18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을 설득하겠지만 정부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이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환자들 피해는 몇 건이나 접수됐습니까?

[기자]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환자 피해신고·지원 센터에는 어제(22일) 저녁 6시 기준 40건이 새로 접수됐습니다.

누적으로는 189건인데, 피해 사례는 주로 진료나 수술 취소, 연기 등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들이 대리처방, 치료처치, 수술봉합 등 불법 진료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심각 단계 격상에 비판입장을 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재난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는 재난을 수습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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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 사직 나흘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 입력 2024-02-23 17:04:16
    • 수정2024-02-23 1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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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는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호협회도 목소리를 냈는데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다예 기자, 병원 진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대병원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꾸준히 오가고 있습니다.

병원이 혹시라도 멈추진 않을까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남은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지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가 다 찼고, 현재 18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을 설득하겠지만 정부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이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환자들 피해는 몇 건이나 접수됐습니까?

[기자]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환자 피해신고·지원 센터에는 어제(22일) 저녁 6시 기준 40건이 새로 접수됐습니다.

누적으로는 189건인데, 피해 사례는 주로 진료나 수술 취소, 연기 등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들이 대리처방, 치료처치, 수술봉합 등 불법 진료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심각 단계 격상에 비판입장을 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재난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는 재난을 수습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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