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열렸던 곳인데…“진흙탕 된 스키장”

입력 2024.02.28 (12:52) 수정 2024.02.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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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1984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던 곳이지만 이번 겨울 이곳 스키장에서는 눈 보기가 힘듭니다.

해발 2,067미터 높이의 비엘라슈니차 산에 있는 스키장입니다.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이 장비를 짊어지고 질퍽거리는 땅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제법 올라갔다 싶어도 진흙탕은 계속됩니다.

눈이 어느 정도 깔려 있는 곳도 설질이 좋지 않아 맘껏 스키를 탈 정도는 못 됩니다.

기후변화로 강설량이 줄고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생각만 하고 현지 날씨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데니스/크로아티아 관광객 : "내년에는 일기예보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어요. 아쉽지만 다른 곳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아르민/네덜란드 관광객 : "작년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그때가 백배는 더 좋았어요. 지금은 훨씬 따뜻한 게 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눈이 훨씬 줄었어요. 스키를 탈 수는 있지만, 예전보다는 재미가 없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나 스위스 등 전통 스키 강국들의 리조트도 눈 부족으로 속속 문을 닫는 등 세계 스키 산업이 지금 존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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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 열렸던 곳인데…“진흙탕 된 스키장”
    • 입력 2024-02-28 12:52:44
    • 수정2024-02-28 13:00:36
    뉴스 12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1984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던 곳이지만 이번 겨울 이곳 스키장에서는 눈 보기가 힘듭니다.

해발 2,067미터 높이의 비엘라슈니차 산에 있는 스키장입니다.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이 장비를 짊어지고 질퍽거리는 땅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제법 올라갔다 싶어도 진흙탕은 계속됩니다.

눈이 어느 정도 깔려 있는 곳도 설질이 좋지 않아 맘껏 스키를 탈 정도는 못 됩니다.

기후변화로 강설량이 줄고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생각만 하고 현지 날씨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데니스/크로아티아 관광객 : "내년에는 일기예보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어요. 아쉽지만 다른 곳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아르민/네덜란드 관광객 : "작년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그때가 백배는 더 좋았어요. 지금은 훨씬 따뜻한 게 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눈이 훨씬 줄었어요. 스키를 탈 수는 있지만, 예전보다는 재미가 없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나 스위스 등 전통 스키 강국들의 리조트도 눈 부족으로 속속 문을 닫는 등 세계 스키 산업이 지금 존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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