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방일..정상 회동도 추진

입력 2005.10.24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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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외교 장관이 닷새만에 당초 입장을 바꿔 일본에 가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부산 APEC 기간에 한일 정상의 만남도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 직후... 정부는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반기문(외교장관/19일 기자회견): "현재같은 상황에서 저의 방일을 추진하기엔 분위기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

그러나, 정부는 오늘 반기문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관계의 경색은 어쩔수 없지만, 외교 책임자간의 대화 통로는 열어두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녹취> 반기문(외교장관/오늘): "에이펙 정상회의도 있고, 특히 11월 초 6자회담에 대한 한일간 협력관계 등 제반문제 포괄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간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21일 노대통령 주재 고위 전략회의에서 결정됐으며 앞으로도 필수 불가결한 외교 행위 이외에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APEC 기간에 추진되고 있는 한.일 정상간 만남에서도 짚을 것은 짚어가는 등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복안입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불과 닷새만에 입장을 바꾼 점과 일본 외무장관의 방중을 취소한 중국과 비교되는데 대해서는 곤혹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외교적인 강온책을 구사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행보가 일본을 보다 더 잘 설득할 수 있는 길인 지, 아니면 일본의 오만한 자세를 더 부추길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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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장관 방일..정상 회동도 추진
    • 입력 2005-10-24 21:35: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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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외교 장관이 닷새만에 당초 입장을 바꿔 일본에 가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부산 APEC 기간에 한일 정상의 만남도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 직후... 정부는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반기문(외교장관/19일 기자회견): "현재같은 상황에서 저의 방일을 추진하기엔 분위기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 그러나, 정부는 오늘 반기문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관계의 경색은 어쩔수 없지만, 외교 책임자간의 대화 통로는 열어두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녹취> 반기문(외교장관/오늘): "에이펙 정상회의도 있고, 특히 11월 초 6자회담에 대한 한일간 협력관계 등 제반문제 포괄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간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21일 노대통령 주재 고위 전략회의에서 결정됐으며 앞으로도 필수 불가결한 외교 행위 이외에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APEC 기간에 추진되고 있는 한.일 정상간 만남에서도 짚을 것은 짚어가는 등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복안입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불과 닷새만에 입장을 바꾼 점과 일본 외무장관의 방중을 취소한 중국과 비교되는데 대해서는 곤혹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외교적인 강온책을 구사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행보가 일본을 보다 더 잘 설득할 수 있는 길인 지, 아니면 일본의 오만한 자세를 더 부추길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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