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한 D-데이…진료 공백 최고조

입력 2024.02.29 (22:56) 수정 2024.02.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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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오늘로 열흘째입니다.

책임을 묻지 않겠으니 복귀하라고 정부가 제시한 기한도 바로 오늘까지입니다.

양쪽의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최혜림 기자,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들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전공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290여 명 정도가 병원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할 수준은 아닙니다.

어제 기준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만 명에 가까운 9.997명입니다.

전체 전공의의 약 73%인 9,076명은 병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진료 공백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빅5' 병원들은 오늘도 최대 50% 정도 수술 건수를 줄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도 하루 사이 2백여 명 늘어 지금까지 만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의료공백이 이번 달을 넘기는 건 기정 사실이라고 봐야겠네요?

[기자]

네, 지금도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처치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런 의료 공백,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5' 병원 의료진의 16%를 차지하는 전임의 대부분이 이번 달로 계약이 끝나는데, 재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수와 간호사 등 남아있는 의료진들도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이곳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의 병원장들은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는 호소문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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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9 2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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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오늘로 열흘째입니다.

책임을 묻지 않겠으니 복귀하라고 정부가 제시한 기한도 바로 오늘까지입니다.

양쪽의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최혜림 기자,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들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전공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290여 명 정도가 병원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할 수준은 아닙니다.

어제 기준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만 명에 가까운 9.997명입니다.

전체 전공의의 약 73%인 9,076명은 병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진료 공백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빅5' 병원들은 오늘도 최대 50% 정도 수술 건수를 줄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도 하루 사이 2백여 명 늘어 지금까지 만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의료공백이 이번 달을 넘기는 건 기정 사실이라고 봐야겠네요?

[기자]

네, 지금도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처치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런 의료 공백,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5' 병원 의료진의 16%를 차지하는 전임의 대부분이 이번 달로 계약이 끝나는데, 재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수와 간호사 등 남아있는 의료진들도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이곳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의 병원장들은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는 호소문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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