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강원도민체육대회 치를 수 있나…발등의 불

입력 2024.03.05 (20:16) 수정 2024.03.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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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군이 오는 5월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주민 복지와 전지훈련 유치, 체육대회 개최 등을 위해 시설을 마련하고 있는 건데요.

보수 공사와 공사 지연 등이 잇따르면서 양양군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5월 31일,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양양종합운동장입니다.

육상 트랙에 아스콘을 다지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존 포장재가 들뜨고 갈라져 육상 트랙을 교체하는 겁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5억 9천만 원을 들여 공사 중입니다.

아스콘 양생과 탄성포장재 포설까지 앞으로 최소 9주가 소요되는데, 대한육상연맹 실사와 공인 절차도 남았습니다.

경기 개최까지 빠듯한 일정입니다.

자재 부족으로 시설 준공이 연기된 곳도 있습니다.

양양생활체육센터 볼링장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54억 원을 투입해 기존 생활체육센터를 증축하고 있는데, 준공 시기가 1월에서 6월로 미뤄졌습니다.

관급자재인 탄소강관이 원활하게 수급되지 않아 공사가 4개월간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양양군은 올해 강원도민체육대회에 볼링장을 활용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준공 시점 변경으로 이는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증축과 개보수 공사 공정률은 양양종합운동장이 10%, 볼링장은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윤재복/양양군 교육체육과장 : "관급 조달하는 업체의 문제로 인해서 저희한테 (조달) 포기를 하는 부분들이 생겼기 때문에 저희도 갑자기 찾는 부분들이 좀 쉽지는 않았고…."]

체육시설 공사 확충을 두고 설계와 예산 편성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봉균/양양군의회 의원 : "애초에 설계를 같이해서 진행했더라면, 건립 비용도 적게 들 것이고, 또 이번에 활용할 수 있었지 않겠습니까?"]

양양군은 최대한 공사를 서둘러본다는 입장이지만, 자칫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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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군, 강원도민체육대회 치를 수 있나…발등의 불
    • 입력 2024-03-05 20:16:07
    • 수정2024-03-05 20:23:31
    뉴스7(춘천)
[앵커]

양양군이 오는 5월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주민 복지와 전지훈련 유치, 체육대회 개최 등을 위해 시설을 마련하고 있는 건데요.

보수 공사와 공사 지연 등이 잇따르면서 양양군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5월 31일,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양양종합운동장입니다.

육상 트랙에 아스콘을 다지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존 포장재가 들뜨고 갈라져 육상 트랙을 교체하는 겁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5억 9천만 원을 들여 공사 중입니다.

아스콘 양생과 탄성포장재 포설까지 앞으로 최소 9주가 소요되는데, 대한육상연맹 실사와 공인 절차도 남았습니다.

경기 개최까지 빠듯한 일정입니다.

자재 부족으로 시설 준공이 연기된 곳도 있습니다.

양양생활체육센터 볼링장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54억 원을 투입해 기존 생활체육센터를 증축하고 있는데, 준공 시기가 1월에서 6월로 미뤄졌습니다.

관급자재인 탄소강관이 원활하게 수급되지 않아 공사가 4개월간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양양군은 올해 강원도민체육대회에 볼링장을 활용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준공 시점 변경으로 이는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증축과 개보수 공사 공정률은 양양종합운동장이 10%, 볼링장은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윤재복/양양군 교육체육과장 : "관급 조달하는 업체의 문제로 인해서 저희한테 (조달) 포기를 하는 부분들이 생겼기 때문에 저희도 갑자기 찾는 부분들이 좀 쉽지는 않았고…."]

체육시설 공사 확충을 두고 설계와 예산 편성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봉균/양양군의회 의원 : "애초에 설계를 같이해서 진행했더라면, 건립 비용도 적게 들 것이고, 또 이번에 활용할 수 있었지 않겠습니까?"]

양양군은 최대한 공사를 서둘러본다는 입장이지만, 자칫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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