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공일 소방교 1주기…화재 현장 소방관은 여전히 부족
입력 2024.03.07 (08:08)
수정 2024.03.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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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임용 열 달 된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 순직했습니다.
당시 출동 인력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아직도 현장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로 영원히 서른 살에 멈춰버린 청년.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가족과 동료 등 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성공일 소방교는 지난해 3월 6일,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 홀로 인명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산화했습니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진입할 때는 2인 1조를 이뤄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나선 건 성 소방교 한 명뿐이었습니다.
당시 위험에 처한 성 소방교를 구할 수 있는 동료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박병선/소방노조 전북본부 사무처장 : "현재 펌프차 최소 인력 운용은 5인인데, 5인 체제를 유지하는 소방서는 대부분 없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기준에는 그 인력이 필요한데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니까 공백으로 인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실제로 전북의 소방 정원은 성 소방교 순직 이후에도 3천4백여 명 그대로입니다.
지난해 전북에 임실소방서와 무주소방서가 문을 열면서 3백 명가량 더 필요하지만, 추가로 백 70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쳐 오히려 가용 인력은 더 줄어든 셈입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중앙부처에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나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의 국가직 전환에 맞춰 인력 증원 및 교육·훈련 시설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일하다 세상을 등진 소방관은 모두 49명.
인력 확충이 늦어질 수록 국민 생명을 지키는 영웅들의 비극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1년 전, 임용 열 달 된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 순직했습니다.
당시 출동 인력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아직도 현장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로 영원히 서른 살에 멈춰버린 청년.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가족과 동료 등 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성공일 소방교는 지난해 3월 6일,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 홀로 인명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산화했습니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진입할 때는 2인 1조를 이뤄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나선 건 성 소방교 한 명뿐이었습니다.
당시 위험에 처한 성 소방교를 구할 수 있는 동료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박병선/소방노조 전북본부 사무처장 : "현재 펌프차 최소 인력 운용은 5인인데, 5인 체제를 유지하는 소방서는 대부분 없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기준에는 그 인력이 필요한데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니까 공백으로 인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실제로 전북의 소방 정원은 성 소방교 순직 이후에도 3천4백여 명 그대로입니다.
지난해 전북에 임실소방서와 무주소방서가 문을 열면서 3백 명가량 더 필요하지만, 추가로 백 70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쳐 오히려 가용 인력은 더 줄어든 셈입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중앙부처에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나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의 국가직 전환에 맞춰 인력 증원 및 교육·훈련 시설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일하다 세상을 등진 소방관은 모두 49명.
인력 확충이 늦어질 수록 국민 생명을 지키는 영웅들의 비극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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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07 0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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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임용 열 달 된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 순직했습니다.
당시 출동 인력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아직도 현장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로 영원히 서른 살에 멈춰버린 청년.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가족과 동료 등 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성공일 소방교는 지난해 3월 6일,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 홀로 인명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산화했습니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진입할 때는 2인 1조를 이뤄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나선 건 성 소방교 한 명뿐이었습니다.
당시 위험에 처한 성 소방교를 구할 수 있는 동료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박병선/소방노조 전북본부 사무처장 : "현재 펌프차 최소 인력 운용은 5인인데, 5인 체제를 유지하는 소방서는 대부분 없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기준에는 그 인력이 필요한데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니까 공백으로 인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실제로 전북의 소방 정원은 성 소방교 순직 이후에도 3천4백여 명 그대로입니다.
지난해 전북에 임실소방서와 무주소방서가 문을 열면서 3백 명가량 더 필요하지만, 추가로 백 70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쳐 오히려 가용 인력은 더 줄어든 셈입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중앙부처에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나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의 국가직 전환에 맞춰 인력 증원 및 교육·훈련 시설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일하다 세상을 등진 소방관은 모두 49명.
인력 확충이 늦어질 수록 국민 생명을 지키는 영웅들의 비극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1년 전, 임용 열 달 된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 순직했습니다.
당시 출동 인력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아직도 현장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로 영원히 서른 살에 멈춰버린 청년.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가족과 동료 등 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성공일 소방교는 지난해 3월 6일,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 홀로 인명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산화했습니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진입할 때는 2인 1조를 이뤄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나선 건 성 소방교 한 명뿐이었습니다.
당시 위험에 처한 성 소방교를 구할 수 있는 동료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박병선/소방노조 전북본부 사무처장 : "현재 펌프차 최소 인력 운용은 5인인데, 5인 체제를 유지하는 소방서는 대부분 없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기준에는 그 인력이 필요한데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니까 공백으로 인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실제로 전북의 소방 정원은 성 소방교 순직 이후에도 3천4백여 명 그대로입니다.
지난해 전북에 임실소방서와 무주소방서가 문을 열면서 3백 명가량 더 필요하지만, 추가로 백 70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쳐 오히려 가용 인력은 더 줄어든 셈입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중앙부처에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나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의 국가직 전환에 맞춰 인력 증원 및 교육·훈련 시설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일하다 세상을 등진 소방관은 모두 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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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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