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9개월 연속 흑자…여행수지 적자 지속

입력 2024.03.08 (12:14) 수정 2024.03.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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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새해 첫 달이었던 1월의 경상수지가 9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출국자 수가 늘면서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항목에선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거로 예상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지난 1월 경상수지가 30억 5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9달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 부문에서 수출은 552억 달러, 수입은 510억 달러로 약 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은 14.7%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약 53% 증가해 수출 호조를 견인했는데 반도체 수출증가율로는 2017년 12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1월 수입의 경우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 감소했는데 특히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11% 줄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6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 1월 1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송재창/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외국인의 국내 여행, 입국자 수보다 (내국인의) 출국자 수가 좀 크게 증가하는 흐름이 있어서 여행수지 적자 흐름은 좀 지속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월별 등락은 있겠지만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흑자 폭 확대 흐름이 더 뚜렷해질 거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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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8 12:14:33
    • 수정2024-03-08 1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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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새해 첫 달이었던 1월의 경상수지가 9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출국자 수가 늘면서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항목에선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거로 예상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지난 1월 경상수지가 30억 5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9달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 부문에서 수출은 552억 달러, 수입은 510억 달러로 약 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은 14.7%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약 53% 증가해 수출 호조를 견인했는데 반도체 수출증가율로는 2017년 12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1월 수입의 경우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 감소했는데 특히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11% 줄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6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 1월 1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송재창/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외국인의 국내 여행, 입국자 수보다 (내국인의) 출국자 수가 좀 크게 증가하는 흐름이 있어서 여행수지 적자 흐름은 좀 지속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월별 등락은 있겠지만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흑자 폭 확대 흐름이 더 뚜렷해질 거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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