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세력 규합, 재기 노린다

입력 2005.10.27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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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에 흩어져있던 조직폭력배들이 다시 모여 재기를 노리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돈벌이를 위해 공갈과 협박을 일삼았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상가건물 주차장. 건장한 체구의 남자 1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검은색 승용차가 출발합니다.

한 남자는 이 차가 도로에 편하게 진입하도록 다른 차량들을 막아섭니다.

낮에는 한번에 10여 명 씩 건물을 드나들며 세를 과시합니다.

<녹취>피의자: "선배가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오랜만에 밥 좀 먹자 해서 친구들 있으면 같이 와라 해서 같이 (수원에) 넘어 갔는데..."

90년대 전국 9개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돈벌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공갈과 협박을 일삼으며 현직 의사인 정모 씨 소유의 싯가 25억 원 상당의 상가건물을 노렸습니다.

<녹취>상가 점포 주인: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그랬어요. 관리비를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관리를 한다면서 위임을 받았다면서..."

이들은 또 지난 8월에는 정 씨가 별도로 갖고 있던 법인의 주식을 넘기라며 승용차로 정 씨를 납치해 7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보험사기는 가장 손쉬운 돈벌이 수단이었습니다.

40여 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으로 3억여 원을 타냈습니다.

<녹취>피의자: "서로 얘기하고 사고 내서, 합의금 받았습니다."

경찰은 일당 11 명을 구속하고 69 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8 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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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세력 규합, 재기 노린다
    • 입력 2005-10-27 21:18: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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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에 흩어져있던 조직폭력배들이 다시 모여 재기를 노리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돈벌이를 위해 공갈과 협박을 일삼았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상가건물 주차장. 건장한 체구의 남자 1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검은색 승용차가 출발합니다. 한 남자는 이 차가 도로에 편하게 진입하도록 다른 차량들을 막아섭니다. 낮에는 한번에 10여 명 씩 건물을 드나들며 세를 과시합니다. <녹취>피의자: "선배가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오랜만에 밥 좀 먹자 해서 친구들 있으면 같이 와라 해서 같이 (수원에) 넘어 갔는데..." 90년대 전국 9개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돈벌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공갈과 협박을 일삼으며 현직 의사인 정모 씨 소유의 싯가 25억 원 상당의 상가건물을 노렸습니다. <녹취>상가 점포 주인: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그랬어요. 관리비를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관리를 한다면서 위임을 받았다면서..." 이들은 또 지난 8월에는 정 씨가 별도로 갖고 있던 법인의 주식을 넘기라며 승용차로 정 씨를 납치해 7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보험사기는 가장 손쉬운 돈벌이 수단이었습니다. 40여 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으로 3억여 원을 타냈습니다. <녹취>피의자: "서로 얘기하고 사고 내서, 합의금 받았습니다." 경찰은 일당 11 명을 구속하고 69 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8 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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